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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이라크 심장병 어린이 2명에 새생명 선물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11-27 13:40:06
  • 수정 2012-11-29 17: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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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가스공사 후원으로 저개발국가 어린이 환자 초청 수술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5일 선천성 심장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 2명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지원하고 건강하게 고국으로 돌려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이라크 어린이 무료 수술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이 주관하고 한국가스공사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최정연 공공의료사업단 부단장은 지난 9월 이라크를 직접 방문해 16여명의 아이들 상태를 확인해 수술이 시급한 엘라프(여·13)와 알리(3)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초청했다.  
엘라프와 알리는 임청 흉부외과 교수에게 심장수술을 받았고, 퇴원 후 외래진료까지 무사히 마치고 귀국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이라크는 오랜 전쟁과 내전으로 병원 등 대부분의 의료시설이 파괴돼 질병에 걸린 어린이들이 치료받을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초청된 2명의 아이들도 심실중격결손과 대동맥협착이라는 복잡한 심장기형을 앓고 있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제대로 된 치료와 약 처방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최정연 부단장은 “이라크는 아직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곳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발전된 의술로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라크어린이01.jpg
엘라프(앞줄 왼쪽 두번째)와 알리(앞줄 네 번째)가 최정연 부단장(앞줄 맨 오른쪽) 등 병원 관계자와 수술 성공을 자축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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