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코는 어떤 모양일까? 최근 특정부위가 아름다운 연예인들이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코는 얼굴의 중심을 차지 하고 있어 ‘명품 코’를 가졌다는 연예인이 부러움을 산다.
코 미인이라 불리는 이들의 코 모양을 살펴보면 모두 오뚝하고 매끄러운 콧날을 가졌다는 게 공통점이다. 이런 코 모양을 선호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지만, 이상적인 코 모양은 시대에 따라서 변한다. 패션의 트렌드가 바뀌듯, 외모도 시대에 따라 추구하는 모양과 트렌드가 바뀌는 것이다. 과거엔 무조건 높고 오뚝하게 콧대를 세워 도시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려 애섰지만 최근엔 콧대를 살짝 높이고 코끝을 세워 입체적이고 동안(童顔)의 이미지를 뿜어내는 코 모양을 선호하는 추세다.
비순각 ‘90~100도’, 코와 이마의 각 ‘115~130도’ 이상적
이 때문에 코 성형을 받을 때 어떤 코 모양을 선택할 지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홍수원 리젠성형외과 원장은 “각자 개인의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는 코 모양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유행에 따라 선호하는 코 모양이 바뀔지라도 각자에게 적합한 변하지 않는 코 모양새가 있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코 모양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코와 입술의 각도, 코와 이마와의 각도를 꼽았다. 그에 따르면 개개인의 얼굴에 가장 잘 어울리면서 자연스러운 코 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순각(코끝, 코와 인중이 만나는 지점, 윗입술의 가장 돌출된 포인트가 이루는 각도)과 코-이마 각도(이마와 코끝이 이루는 각도)가 가장 중요하다.
이 때 가장 이상적인 비순각의 각도가 여성은 90~100도, 남성은 90도이다. 비순각이 90도 이하로 좁으면 일반적으로 ‘화살코’라고 불리는 코 모양을 보인다. 코가 길어 보이고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갖게 된다. 반대로 비순각의 각도가 110도 이상이 되면 흔히 말하는 ‘들창코’의 형태로 콧구멍이 들려 다소 촌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홍 원장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와 이마의 각도는 115~130도가 가장 자연스러운 각도라고 볼 수 있다. 130도 이상이면 이마가 너무 평평하거나 코가 낮아 보일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평면적인 인상을 주게 돼 얼굴이 넓어 보인다. 115도 이하일 경우엔 눈 주위가 꺼져 보이거나 이마가 툭 튀어나와 보일 수 있다.
홍수원 원장은 “코 수술을 고려한다면 얼굴라인 전체를 고려해 코의 라인과 각도를 계획하고 필요에 따라 이마성형과 앞턱성형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360도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완벽한 황금각도의 코 라인을 완성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선호되고 있는 코끝 성형에 대해 “비중격 연골, 귀 연골 등 개인에 가장 알맞은 연골을 선택해 코끝에 이식하는데 채취나 핸들링이 쉽지 않아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