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예술가의 창작 세계가 열린다. JW중외그룹은 이종호 회장, 차대영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서울 인사동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에서 ‘제2회 JW중외 영아트 어워드’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18~35세 미만의 신진 작가를 대상으로 JW중외그룹의 기업이념인 ‘생명존중, 글로벌, 친환경’과 사옥 이전에 따른 새로운 출발을 상징할 수 있는 예술작품을 모집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지난 달 1차 마감 결과 평면부문 286명, 영상부문 38명, 입체부문 71명 등 총 395명이 응모해 젊은 예술가의 관심이 높았다. 이 회사는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임수빈씨 등 8명을 본상 수상자로 선정해 총 2500백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개인전 개최 기회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Healing Process’라는 조각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한 경남대 미술교육과 임수빈 학생(24)은 “생명수로 불리는 수액(링거)을 맞고 있는 환자의 모습을 통해 ‘치유’와 ‘건강’, ‘행복’을 표현했다”며 “작품에서 환자가 맞고 있는 파란색 링거줄은 JW중외그룹의 치유, 빨간색 선은 생명, 흰색은 현대의학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지현·이재민·김명훈·김진수씨 등 4명이 최우수상을, 김혜림씨 등 3명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밖에 평면(서양화, 동양화, 포스터, 일러스트레이션), 입체(미디어아트, 조각), 영상 등 각 부문에서 20명의 작품이 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 행사를 총괄한 하정민 조직위원장은“이번 2회 공모전은 제약업계 최초로 시도된 종합 미술 공모전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입체 부문까지 공모 분야를 확대한 것”이라며 “지난 1회 대회에 비해 참가자의 수준이 더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JW중외그룹은 장애인 예술가의 미술작품 10점과 지적장애, 다운증후군 등 중증 장애를 갖고 있는 홀트학교 학생들이 그린 39점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는 ‘장애인 예술가 특별전’도 함께 개최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신진 예술가 지원을 위한 행사인 공모전을 통해 소외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결과 이번 장애인 예술가 특별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예술 단체를 후원하는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장애인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26일까지 무료로 전시되며, 앞으로 JW중외그룹의 광고홍보물 제작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