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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합병증 위험인자 규명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11-22 11:02:55
  • 수정 2012-11-23 15: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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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훈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국내 연구진이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환자의 합병증 위험인자를 밝혔냈다.  김영훈·하기용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100명의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환자를 조사한 결과 흉추에서 요추로 이어지는 부위인 흉요추부위에 골절이 있거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영상학적 특징상 척추뼈 후면부의 골절이 동반 되면 척추가 계속 내려앉는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로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높은 환자를 예측해 심도 있는 보존적 치료를 계획할 수 있게 됐다.

  “흉요추부위나 척추뼈 후면부 골절시 합병증 발생 위험 높아”

연구팀은 척추골절 후 어떤 환자들에게 합병증이 발생하는 지 알아보기 위해 비만 정도, 성별, 체질량지수(BMI) 등 임상소견과 골절이 있는 부위의 방사선적 특징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골절부위의 변형이 15%이상 진행할 확률이 흉요추부위 골절이 있는 환자는 16배, 척추뼈 후면부 골절이 있는 환자는 62배 높았다. 아울러 척추 후만각이 10도 이상으로 진행할 확률은 흉요추부위 골절환자는 4배, 척추뼈 후면부 골절 환자는 9배 높았다.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은 골다공증과 연관된 골절 중 가장 많은 질환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뼈시멘트를 이용한 간단한 수술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일부는 신경의 손상이나 허리가 굽어지는 후만변형이 생기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져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하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단단하던 뼈가 푸석푸석하게 변해 약간의 충격만 받아도 쉽게 골절이 된다. 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에는 움직임이 둔해지고 근육이 긴장해 척추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팔목 골절이나 엉덩이뼈 골절은 외상이나 충격을 받아야 일어나기 때문에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척추 골절은 목욕탕에서 미끄러지거나 물건을 들다가 삐끗하는 정도의 사소한 충격만으로 일어날 수 있다. 골다공증이 심할 경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다가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 
김영훈 교수는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은 비교적 치료 결과가 좋지만 후만변형 및 신경손상과 같은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해 초기의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40대 이전에 주기적인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골다공증 관련 국제학술지 ‘Osteoporosis international’ 2012년 7월호에 게재됐고 2012년 골다공증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청박학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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