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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도 이상 고온에선 심근경색 환자 69% 증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2-11-20 22:14:51
  • 수정 2012-11-23 13: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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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도 이하에서도 환자 증가 위험 … 기상재해 땐 비브리오 등 수인성 감염병 2.5~3배 위험
기후변화와 비브리오패혈증, 심근경색증 발생 증가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이은일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2005∼2010년 기후변화와 급성심근경색 환자 2만8577명의 응급실 내원 양상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 기온 31.2도 이상부터 온열질환자가 급증했으며 1도 올라갈 때마다 약 69% 환자가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지방(30.5도)의 경우 광역시(32.2도)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 환자가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지역적으로는 남부지역에서 더 뚜렷한 증가 양상을 보였다. 또 기온이 영하 13도 이하로 떨어질 때도 심근경색 환자가 병원을 찾는 횟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원웅 아주대교수팀은 ‘기상재해가 수인성 감염병 발생양상에 미치는 영향’ 발표를 통해 기상재해가 일어나면 비브리오 패혈증이 발생할 위험은 2주 만에 평상시의 2.5배까지 오르며, 세균성이질 감염 위험은 3배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질병관리본부와 기후변화건강포럼은 20일 오후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게최한 제4차 기후변화건강영향 종합학술포럼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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