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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분유, 우유분유에 비해 유아변비 걱정 없어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1-14 16:53:36
  • 수정 2016-02-18 06: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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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양유로 만든 일동후디스의 산양분유인 ‘산양유아식’

12개월 미만의 유아들은 분유 때문에 ‘유아변비’에 걸리기 쉽다. 이에 대비해 산양분유나 모유를 먹인 아기의 배변횟수가 높아 소아변비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이 2006~2008년 우유분유, 산양분유, 모유 수유아와 혼합수유아 등 976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유형태가 유아성장 및 변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논문(2010년)에 따르면 수유형태에 따른 유아의 일 평균 변횟수는 △모유 수유 4.3회 △산양분유 수유 4.3회 △우유분유 수유 3.8회 △산양분유와 모유의 혼합 수유 3.9회 △우유분유와 모유의 혼합수유 3.1회로 나타나 산양분유를 단독 수유하는 경우와 모유와 함께 수유할 경우 모유수유와 유사한 위장관 기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우유분유를 수유한 아기의 변 횟수는 산양분유나 모유수유보다 하루 평균 1회 이상 적고 변도 단단해 변비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유아들은 위장관 운동이 미성숙하고 느려서 변비에 걸리기 쉽다. 모유를 먹는 아기보다는 분유를 먹는 경우에 더 흔하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아기의 변 횟수가 갑자기 줄어들거나, 단단하고 마른 변을 보거나, 변을 볼 때마다 힘들어하면 ‘유아변비’라고 설명한다. 아기가 변비로 고생하면 엄마들의 마음고생은 더 심하기 마련이다.
국내의 산양분유 제품은 2003년 일동후디스가 처음 선보였고, 현재 국내 산양분유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후디스 산양분유는 농약이나 다이옥신,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 걱정이 거의 없는 청정국가 뉴질랜드에서 사계절 방목한 산양의 원유를 자연 상태 그대로 만들어 신선하고 깨끗하다. 모유와 영양성분도 비슷해 소화가 잘 되고 황금변을 보며 알레르기에도 좋다는 게 엄마들의 평판이다. 원유 함량도 다른 분유의 2~3배 수준으로 높아 산양원유 속 천연기능성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산양분야에 대한 임상연구를 해 온 콜린 프로서(Colin Prosser) 박사는 “산양분유에 함유된 산양유 지방은 다른 유즙의 지방보다 더 쉽게 체내에 흡수되고, 산양유의 단백질은 우유분유보다 용이하게 분해된다”고 말했다. 그는 “산양분유는 모유의 뉴클레오타이드(nucleotide) 복합체를 갖고 있는데 뉴클레오타이드는 장내 미생물 조성을 개선하기 위해 고우유분유에 첨가되는 물질”이라며 “이는 산양분유의 성질이 아기의 위장관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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