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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탈모, 고민 말고 ‘해결’하자
  •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
  • 등록 2012-11-14 16:11:02
  • 수정 2012-11-15 12: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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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생긴 특정 직업병이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94.5%가 ‘있다’라고 답했다. 직업병의 종류에는 신체 특정부위의 질환이 1위(33%), 탈모·비만·피부트러블 등 신체적 변화가 2위(31%)를 차지했다. 그 뒤로 우울증·화병·무기력증 등 정신적 질환이 15.1%, 직업으로 인한 행동양식의 변화가 12.4%, 커피·담배·술의 중독증세가 8.5% 순이었다.

이처럼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거의 매일같이 과도한 업무량과 잦은 회식, 상사와의 갈등, 무리한 성과창출 요구 등에 시달려 직업병이나 유사 증세를 보이게 된다. 이 중 스트레스로 인한 직장인 탈모는 예전보다 발생하는 나이도 빨라지고, 환자수도 많고, 정도도 심한 현상을 보여 대다수 사람들이 신경쓰는 직업병 아닌 직업병이다.

과거 탈모를 고민하기 시작하는 연령대는 주로 40대부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 외에도 과도한 스트레스, 급격한 다이어트, 환경오염, 불결한 두피관리,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20~30대 직장인들 중에서도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창 사회활동이 왕성한 2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의 직장인들에게 탈모는 심각한 외모 콤플렉스가 되기 마련이다. 외관상 나이가 들어 보일뿐 아니라 자유로운 헤어스타일링이 불가능해 주눅이 들거나 소극적인 성격으로 변하기 쉽다.

더불어 한 번 진행된 탈모는 웬만한 방법으로는 멈출 수가 없어 탈모환자들의 고민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이에 따라 탈모 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치료법 역시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치료법은 ‘메조테라피’, ‘헤어셀 S2’, ‘조혈모세포(PRP)’ 시술 등이 있다. 메조테라피는 영양물질을 직접 모발에 공급해 지루성피부염 등으로 약해진 모근을 건강하게 하고 모발생성을 촉진시키는 치료법이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이것이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주위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임상시험 결과 탈모치료 만족도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줄기세포 조혈모세포치료는 자기혈액에서 성장인자, 줄기세포주, 혈소판풍부혈장(PRP) 등을 추출해 탈모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성장인자 모낭에서 모발의 성장을 돕고, 줄기세포주가 모낭 주위에 혈관이 잘 발달돼 영양분이 공급되도록 유도하고, 혈소판풍부혈장이 전반적인 조직의 재생에 관여하므로 3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치료는 자가혈을 이용하므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빠른 개선효과를 나타내 특히 초기 환자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 시술은 탈모가 생기지 않은 머리 뒷부분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모낭세포를 함께 떼어 탈모가 진행 중인 부위에 심는 방법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발은 전신 건강의 지표이기도 하다. 아무리 육모에 힘을 기울여도 건강이 좋지 않으면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따라서 평소 균형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등 건전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게 우선돼야 한다.

탈모 예방과 개선을 위해서는 평소 두피의 산소 공급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E, 머리카락의 성장을 촉진하는 비타민B군, 모발 성장 전체에 관여하는 단백질 식품을 자주 섭취하고 올바른 샴푸법으로 청결한 두피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모자를 착용해 두피가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단, 장시간 모자를 착용하면 두피의 호흡을 방해해 오히려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모자를 벗어 통풍을 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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