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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일본 카케스켄과 수두백신 바이러스주 이전 계약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1-13 18:01:31
  • 수정 2012-11-15 18: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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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건 녹십자 사장(왼쪽)과 세이지 미야모토(Seiji Miyamoto) 카케스켄 대표가 일본 구마모토시 카케스켄의 본사에서 수두백신 바이러스주 이전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녹십자는 13일  일본 구마모토시에 위치한 일본 백신 및 혈액제제 관련 선도기업인 카케스켄사(社)와 세계 두번째로 자체 개발한 수두백신 바이러스주(MAV/06)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케스켄은 녹십자로부터 수두백신 바이러스주를 제공받아 수두 및 대상포진 백신 등을 개발·생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카케스켄은 녹십자에게 개발 단계별 성공보수(마일스톤)와 기술사용료(로열티)를 지급하게 된다.
수두백신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해 개발진입 장벽이 높다. 현재 세계적으로 녹십자가 개발한 백신을 포함해 2가지의 바이러스주가 사용된다. 녹십자의 수두백신은 1989년 한국에서 수두에 걸린 33개월된 남자아이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주를 토대로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녹십자가 공동 연구해 1993년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됐다.
지난 2월 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기관인 남미보건기구(PAHO,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의 2012년도 입찰에서 1000만달러 이상의 규모로 수두백신 입찰 전량을 수주한 바 있다. 녹십자는 수두백신을 글로벌 전략 백신으로 육성하기 위해 세계시장 규모에 맞는 생산규모 확대와 글로벌 임상시험 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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