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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임플란트 이식하려면 재료 검증부터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2-11-12 16:14:48
  • 수정 2019-08-16 12: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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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멸균 임플란트 쓰면 구강암·패혈증 위험 높아져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1일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민주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정업체의 비멸균 임플란트 고정체(fixture,뿌리) 2만6384개, 멸균을 하지 않아 감염우려가 있는 임플란트 1만6000여개가  몇몇 네트워크치과로 납품된 것으로 잠정 확인 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걸쳐 치아 임플란트 국산화가 이뤄진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조허가를 받은 몇몇 의료기기 회사는 멸균소독을 하지 않거나 불법 임플란트를 제조해 중간 유통업체를 통해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면서 시장이 혼탁해지고 있다.

이런 불법 또는 부실한 임플란트 제품은 환자에게 이식될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이를 사용한 병·의원에서도 공단에 등록된 치료 재료 코드와는 다를 경우 적발되면 처벌을 받을 수가 있다. 그러나 환자는 한번 심은 임플란트는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 뽑기도 어려우며, 설령 나중에 문제가 드러나 뽑았다 하더라도 표식기호가 없거나 아주 미세한 글씨로 표기돼 있어 어느 회사 제품인지 알기 어렵다. 이처럼 불량 임플란트를 이식한 경우에는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볼 수가 있다.

임플란트의 재료 선택시에는 생체와의 친화성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 치조골과의 결합이 잘되는 임플란트 재료로는 티타늄, 지르코늄, 니오비움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뼈와 결합능력을 감안해 티타늄이라는 가장 안정적인 재료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임플란트 시술 전에는 수술이 힘들지 않은지, 부작용과 실패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수술에 대한 통증유발 정도는 어떤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사전에 이를 따져 보지 않고 치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치과의사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시술 전에는 남아있는 치조골의 양, 턱뼈신경, 턱뼈구조, 골질형태 등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 임플란트 시술 후 사용시에 주의해야 할 점은 임플란트의 주위염증을 들 수 있다. 임플란트 치아에는 신경이 없어 증상이 아주 나빠지기 전에는 눈치채기가 어려워 정기적인 X-레이 촬영과 정밀검사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간과할 경우 발견이 늦어져 치료가 부득이 임플란트를 제거한 뒤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고통과 불편이 따른다. 따라서 임플란트 이식후 정기적인 검사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천안 신부동 아홉가지약속치과의 정호기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시 자신의 치아상태에 적합한 수술방법의 선택, 보철물 장착후 유지관리, 사용하는 임플란트 재료의 멸균소독, 임플란트의 브랜드 및 허가사항 여부 등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멸균처리가 확실하지 않은 임플란트의 사용은 구강암의 발생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패혈증까지 유발할 수가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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