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이 ‘스피리바 레스피맷’ 연무흡입기(Respimat Soft Inhaler)의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도르트문트 공장 시설에 약 8500만유로를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레스피맷 연무흡입기는 세계 최초로 하루 한 번 사용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치료용 분무기다.
이 회사는 2015년까지 레스피맷 연무흡입기의 수요가 매년 440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와 공급을 맞추기 위해 이번에 공장 증설을 단행했다. 호흡기질환의 성공적인 치료에는 활성물질의 폐 도달률이 매우 중요한데, 레스피맷 연무 흡입기는 COPD 환자의 폐에 활성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지속형 분사 연무가 가능하다.
이 회사의 바이오 의약품 및 생산책임이사인 볼프램 카리우스(Wolfram Carius) 교수는 “이번 투자 결정에 따라 독일 도르트문트 공장의 레스피맷 연무흡입기 생산량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레스피맷 연무흡입기는 이 회사의 자회사(Boehringer Ingelheim microParts GmbH)에서 2004년부터 생산해왔고 본사에서 활성약물을 채워 전 세계로 유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