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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교수 3인, ‘성형외과학’ 공식 교과서 집필 참여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1-08 10:40:57
  • 수정 2012-11-09 21: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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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인의 성형특성, 피판술을 이용한 하지재건 등 ‘성형외과학’ 3번째 개정판에 기여

전세계 성형외과 의사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공식 교과서 제작에 국내 성형외과 의료진 3명이 참여했다. 고경석·홍준표·최종우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성형외과학(Plastic surgery)’ 3번째 개정판의 미용성형 분야와 하지 재건분야에 주저자로 선정돼 2010년부터 약 2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최근 교과서 집필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1960년대 후반 국내에 처음으로 성형외과학이 도입된 후 성형외과 공식 교과서 내 성형외과 주요 분야에 단일 의료기관에서 의료진 3명이 직접 집필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아시아인의 얼굴성형’ 분야는 그동안 일본인 의사가 교과서를 작성했으나, 이번 국내 교수들의 집필로 한국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높은 기술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책에서 고 교수와 최 교수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인의 얼굴성형’에 관해 작성했다. 서양인과는 다른 아시아인의 맞춤형 눈 성형, 코 성형, 안면윤곽술 및 양악수술 분야에 대한 이론과 수술법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홍 교수는 고난이도 수술로 알려진 ‘피판을 이용한 하지재건’ 분야의 집필을 담당했다. 피부이식술 등으로 해결할 수 없는 연부조직의 결손이나 만성 창상 등에 이용되는 피판술은 성형외과 영역에서는 가장 널리 시행되는 수술 방법 중 하나다. 하지재건의 경우에는 고난도 수술기법이 요구되기 때문에, 중증 질환에 많은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홍준표 교수가 집필에 참여하게 됐다.
홍 교수는 “다양한 수술법 개발과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대한민국 성형외과 분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교과서 집필을 의뢰받았다”며 “해외 의료진들이 한국의 의료기술을 배우러 올 만큼 국내 의료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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