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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일동제약, 13년만에 나온 미 FDA 비만치료 신약 국내 독점 공급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1-07 10:05:25
  • 수정 2012-11-08 20: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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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아레나제약과 공급 계약 체결 … 시부트라민 대체할 새로운 비만치료제로 주목

일동제약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의 제약기업인 아레나제약(Arena Pharmaceuticals)으로부터 비만치료 신약 ‘벨비크’(성분명: 로카세린, lorcaserin)를 국내에 독점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벨비크(belviq)는 아레나제약이 개발한 신약으로 뇌에 존재하는 세로토닌(serotonin)2C수용체를 활성화해 포만감을 증대시키고 더 적은 양의 음식 섭취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벨비크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로부터 체중조절제로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신약으로 1999년 로슈사의 ‘제니칼’ 이후 13년 만에 나온 비만치료제다. 2010년 시부트라민(Sibutramine)이 안전성 문제로 판매금지 조치를 당한 후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비만치료제 시장을 대체할 신약으로 기대된다. 일동제약은 신속한 국내 허가과정을 거쳐 2014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300억원대의 치료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잭 리프 아레나제약 회장은 “미국 외 지역에서 벨비크의 개발 및 승인, 상업화를 지원하는 협력을 통해 세계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대표 제약사인 일동제약과 협력하여 새로운 항비만치료제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도 “벨비크가 국내 비만환자들의 치료에 있어서도 중요한 약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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