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약 편의성 높이고 정량 복용에 도움…2015년 발매 목표
일동제약은 일본 아지노모토제약과 칼슘채널차단제와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 등 두 가지 성분을 조합한 고혈압 복합신약의 국내 판권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일동제약은 국내 판권을 갖고 제제(製劑) 기술과 임상자료 등도 공유하게 된다.
아지노모토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실니디핀(cilnidipine)과 발사르탄(valsartan) 복합제 신약은 일본에서 최근 3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허가절차를 밟고 있으며 2014년 초 발매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일본에서 개발한 실니디핀과 발사르탄 10㎎/80㎎제제 외에도 5㎎/80㎎·10㎎/160㎎ 제제를 각각 개발하게 되며, 2013년 초에 임상시험에 들어가 2015년에 발매한다는 목표다.
아지노모토제약은 실니디핀의 원개발사이며, 일동제약은 발사르탄의 자체 합성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어 개발과정과 품질에서 상승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실니디핀과 발사르탄의 처방사례가 많아 복합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일동제약은 이 제제가 상용화되면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고, 정량 복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동은 제품 상용화 후 3년내 200억원대 매출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일동제약과 아지노모토는 1997년 당뇨병치료제 ‘파스틱’에 대한 라이센스 제휴를 시작으로 최근 파스틱과 메트포르민의 복합개량신약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15년 동안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왼쪽)과 도요타 토모야스 아지노모토제약 사장이 고혈압 복합신약 공동개발 라이선스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