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RI 및 재발검사에서 다발성경화증 초기치료에 유의한 효과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길레니아’가 치료 시작 후 6개월 시점에서 뇌용적 손실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초기 효과를 입증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이같은 결과와 ‘길레니아’(성분 Fingolimod, 핀골리모드·사진)의 장기간 안전성 프로파일과 초기 및 지속적인 효과의 강점을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분석 자료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제28회 유럽 다발성 경화증 치료 및 연구위원회 학술대회(ECTRIMS)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2건의 임상연구 분석결과 길레니아 치료시 다발성 경화증 초기 치료에 효과적이었고, 치료 순응도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FREEDOMS과 FREEDOMS Ⅱ 등 대규모 3상 임상연구에서 길레니아와 위약 간의 차이는 FREEDOMS의 경우 투약 후 82일째부터, FREEDOMS II의 경우 투약 후 64일째부터 각각 지속적으로 유의성 있게 나타났다.
치료 후 6개월 뒤 처음 시행된 MRI 검사 결과 FREEDOMS에서는 길레니아 치료 환자들이 위약군에 비해 평균 35% 가량 뇌용적이 덜 감소되는 효과(길레니아 -0.22, 위약 -0.34)를 보였다. FREEDOMS Ⅱ에서는 길레니아 치료군에서 뇌용적이 39% 덜 감소했다(길레니아 -0.23, 위약 -0.38).
루드위그 카포스(Ludwig Kappos) 스위스 바젤대병원 신경학과 교수는 “효과적인 초기치료가 환자들의 치료성적을 개선시킬 수 있었다”며 “재발검사 및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길레니아가 초기치료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아울러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에 대해 중요한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엡스타인(David Epstein) 노바티스 전문의약품 사업부문 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실제 장기간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재발과 뇌용적 손실 감소효과에 대한 길레니아의 우수한 초기치료 효능과 장기간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레니아는 1일 1회 복용하는 세계 최초의 경구용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중추신경계에서 면역체계 공격을 줄이는 새로운 계열의 약물이다. 국내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호주, 스위스 등 35개국에서 사용 허가를 받았다. 지난 8월까지 전세계 4만9000명 이상의 환자가 임상시험 참여나 시판 후 처방을 통해 핀골리모드 치료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재발·완화성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시판승인을 받아 현재 보험급여 등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