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제약(대표 강한구)은 지난 10월 1일부터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빅토자’(성분명 liraglutide, 리라글루타이드)의 시판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빅토자 펜형 주세제는 1일 1회 용법의 세계 최초의 휴먼 GLP-1(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로 비급여로 한국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단독투여 및 메트포르민 또는 설포닐우레아와 병용 투여,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 또는 메트포르민과 치아졸리딘디온과의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
빅토자는 혈당감소 및 체중감소 효과 이외에도 췌장 베타세포 기능 향상 효과가 있다. 저혈당의 위험이 낮고, 기존의 GLP-1 유사체보다 오심·구토와 같은 부작용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일 1회 주사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개선시켰다.
인체의 GLP-1은 혈당 감소에 효과적이지만, 작용시간이 짧은 게 단점이다. 빅토자는 체내 GLP-1의 짧은 작용시간을 개선해 1일 1회 주사로도 혈당조절이 가능케 했다. 유전자재조합방식으로 인체 GLP-1와 구조가 97% 유사해 인체 GLP-1과 같은 효과와 안전성이 기대된다. 빅토자는 혈당이 높을 때에만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해 인슐린을 분비시킨다. 이와 같은 당(糖) 의존적인 작용때문에 빅토자는 저혈당 발생률이 낮다.
이 회사 강한구 대표는 “빅토자는 저혈당의 위험이 낮으면서도 효과적으로 혈당과 체중을 감소시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관리에 효과적”이라며 “노보노디스크는 가장 발전된 인슐린 등 당뇨병 전문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갖춘 세계적인 리더로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써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빅토자는 2009년 6월 30일 유럽의 27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유럽연합집행기관에 의해 승인받았다. 유럽에서 빅토자는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치아졸리딘디온과 병용해 제2형 당뇨병환자들을 치료하도록 권고되고 있다. 2010년 1월 25일 빅토자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향상을 위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요법으로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현재 미국 일본,유럽,아시아,남미 등 39개국 이상에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