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ristol-Myers Squibb, BMS)와 화이자는 ‘ARISTOTLE’ 임상시험에서 신규 경구 항응고제 ‘아픽사반’(apixaban)이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이나 전신색전증 예방효과와 관련, 주요 출혈 및 사망률 감소효과가 와파린보다 유의하게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ARISTOTLE 임상시험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1만8201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예방에 대한 와파린 대비 아픽사반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 연구의 하위분석은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CHADS2’ ‘CHA2DS2VASc’ 지표를, 출혈 위험 평가를 위해 ‘HAS-BLED’ 지표를 환자평가 도구로 각각 사용했다. 이 도구에서 도출된 위험 점수는 항응고제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CHADS2, CHA2DS2VASc, HAS-BLED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평가한 사전명시 및 사후분석에서 환자의 뇌졸중이나 출혈 위험과 상관없이 아픽사반 치료가 와파린에 비해 뇌졸중과 전신색전증 및 사망률이 감소했다.
아울러 모든 점수 평가에 걸쳐 아픽사반으로 치료했을 때 와파린에 비해 낮은 비율의 주요 출혈과 두개 내 출혈이 나타났다. 이 결과는 아픽사반이 와파린에 비해 뇌졸중이나 전신 부종·주요 출혈·사망률의 위험에 있어 유의한 감소를 나타낸 ARISTOTLE 임상시험의 결과와 유사했다.
와파린 대비 아픽사반의 두개 내 출혈은 출혈 위험이 가장 낮은 환자(HAS-BLED 점수 0-1점)보다 출혈 위험이 가장 높은 환자(HAS-BLED 점수 3 이상)에서 더 큰 감소가 있었다.
레나토 로페즈(Renato Lopes)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듀크대 더햄병원 박사는 “ARISTOTLE의 결과가 심방세동을 앓고 있으면서 다양한 뇌졸중과 출혈 위험을 보유한 환자 전반에 걸쳐 일관성 있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ARISTOTLE 임상 시험의 하위 분석 결과는 10월 1일자 란셋지(The Lancet)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