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개발 1호 당뇨병 치료제, 오는 12월 국내 출시
LG생명과학과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의 국내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제미글로(성분 제미글립틴 Gemigliptin)는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발된 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신약으로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오는 12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LG생명과학은 이 제품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공동 프로모션해 국내시장 선점에 주력할 예정이다. 전 세계 인슐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란투스’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사노피는 이번 계약으로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갖추게 됐다.
국내 개발 1호 당뇨병 치료제인 제미글로는 임상연구 결과 기존 DPP-4억제제에 비해 혈당 조절작용이 우수하고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인 체중증가와 저혈당의 위험이 나타나지 않았다. 아울러 신장기능 부전 정도와 상관없이 모든 환자가 1일 1회 1정 50㎎의 동일한 용법과 용량으로 복용할 수 있다.
정일재 LG생명과학 대표는 “제미글로는 9년에 걸쳐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발된 당뇨치료제인 만큼 국내 당뇨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수한 당뇨 파이프라인과 국내 영업망을 갖춘 사노피와의 협력으로 국내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장 마리 아르노 사장(왼쪽)과 LG생명과학 정일재 사장이 국내 개발 1호 당뇨병 치료제(DPP-4 억제제)인 제미글로(ZEMIGLO)의 국내 공동판매계약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