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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의대 김진우 교수팀, 간암진단제 ‘HCCR-1’ 개발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9-18 15:08:16
  • 수정 2012-09-26 16: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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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진단제가 찾아내지 못했던 간암 발견, 미국 FDA 허가 신청 진행 중

기존 진단제가 발견하지 못했던 간암을 발견하고 조기 간암 진단에도 우수한 기능을 보이는 간암진단제가 개발됐다. 김진우 가톨릭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사진)팀은 중국 북경의대병원 간담도외과 펭지룬(Peng Jirun) 교수팀, 남경의대병원 위장관내과 장궈신(Zhang Guoxin)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해 간암조기진단제 ‘HCCR-1’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 쓰이던 간암진단제 ‘AFP’(Alpha-fetoprotein)와 ‘DCP’(PIVKA-II)는 진단율이 낮고 조기 진단에 유용하지 않아 새로운 진단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김진우 교수팀은 2004~2010년까지 국내와 중국의 환자 총 2040명(간암 612명,간경변증 608명,간염 402명, 대조군 418명)을 대상으로 HCCR-1 간암 유전자를 간암 환자의 혈액에 적용해 간암조기진단제로의 유용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임상시험 결과 새로 개발된 HCCR-1이 기존 AFP, DCP에 비해 2㎝ 이하의 간암에 대한 조기 진단 능력이 약52%로 확인됐고, 아직 간암으로 판정되지 않은 간경변증 환자에게 내재돼 있는 초기 간암의 진단 능력도 20.4%로 월등하게 우수했다. AFP와 DCP가 진단해내지 못한 간암 중 약36%를 HCCR-1이 진단해 기존 진단제보다 뛰어난 기능이 확인됐고, 향후 간암의 진단과 치료에 진전을 예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소화기논문인 ‘Gut’ 7월 온라인판에 게재됐고, HCCR-1은 상용화를 목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 중이다.
간암은 주요 5대암 중 하나로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암 중에 사망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인 남녀의 발병률이 높았다. 연간 약 1만6000명에게서 발생되지만 조기 발견하는 경우는 20% 수준으로 미약하고 5년 생존율이 25.1%로 낮아 HCCR-1이 조기발견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김진우 교수는 “새로 개발된 HCCR-1은 기존에 쓰이던 AFP 및 DCP 진단제보다 우수성과 차별성에 있어 한 단계 앞선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면 전세계에서 사용이 가능한 만큼 파생되는 부가가치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우 교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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