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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산부인과 전공의 후기 모집정원 66명 중 2명 지원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9-18 12:10:12
  • 수정 2012-10-18 14: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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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보율 3%, 국가적 대책 시급 … 수련의 질적 저하 및 여성의학 발전 방해 우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지난 8월에 진행된 2012년 산부인과 전공의 후기 모집 결과 정원 66명 중 단 2명이 지원해 확보율 3%에 그쳤다고 18일 밝혔다. 전공의 후기 모집은 전기 전공의 지원이 미달된 과의 추가모집으로 산부인과는 2006년부터 지난해(10%)를 제외한 후기 모집기간 중 3~7%대의 한 자리 수 지원율을 기록해왔다.
이같이 지원율이 저조한 원인은 낮은 분만 진료수가, 강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 , 의료소송의 위험 때문이다. 산부인과는 대표적인 기피과로 전공의 지원율은 7년 연속 50~6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올해 7월 산부인과학회가 조사한 ‘전국 산부인과 전공의 수련 실태’에 따르면 전기 합격자 119명 중 3~7월까지 14명이 수련을 포기했고, 8월에도 1년차 전공의 3명이 추가로 수련을 포기했다. 
지난해 11월 의료분쟁조정법 시행령 발표 직후 산부인과 4년차 전공의를 대상으로 조사됐던 설문조사에서 ‘만약 산부인과 전공의 1년차였을 때 의료분쟁조정법의 산부인과무과실 보상제도의 시행령이 발표됐다면 수련을 지속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약44%가 ‘수련 자체를 포기했을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신정호 대한산부인과학회 사무총장은 “이 추세대로라면 1년간 누적 수련중도포기율이 연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며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 기피는 단순한 전문의 수 감소가 아닌 수련의 질적 저하와 여성의학의 발전을 방해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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