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공학 전문기업인 미코바이오메드(대표 나관구)는 가정용 자가혈당측정기 ‘베리큐(Veri-Q)’를 9월 10일 출시하고 대형할인점인 이마트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혈당측정기는 주로 의료기상이나 약국에서 판매돼 왔으나 이번처럼 대형할인점을 주된 유통경로로 삼은 것은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베리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BT기술과 반도체 생산기술인 IT기술을 융합, BIT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편의성 정확성 신속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유통 단계를 줄여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항인 검사지의 가격을 크게 낮추는데 성공했다. 베리큐는 별다른 조작없이 혈당측정검사지만 끼우면 바로 혈당을 측정 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노코딩(No cording) 방식을 채택했다. 손 안에 들어오는 원형 모양과 크기의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높이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 국내 기술로 개발·생산돼 유럽 CE 인증 및 ISO 13485와 ISO 9001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검사지를 국내에서 생산함으로써 판매되는 시점까지의 기간을 최소화하여 정확성을 높였다. 아울러 극소량(0.5㎕)의 혈액으로 측정이 가능토록 해 채혈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고, 5초 이내에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다.
베리큐 검사지는 50개들이 한 통에 1만5400원으로 기존의 외국산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약 30% 정도 저렴하다. 혈당측정기 기본 제품은 2만2000원으로 이마트에서 판매되며, 9월 말부터는 이마트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건강선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해 혈당측정기 선물세트를 3만원대로 구성,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나관구 대표는 “당뇨병 환자가 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당뇨병의 예방 및 조기발견이나 지속적인 혈당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일반 가정에서 자가혈당측정기를 통해 일상적인 혈당 측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베리큐가 크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올해 혈당측정기 출시에 이어, 내년에 4가지 혈중 지질 지표(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고밀도지단백결합 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 결합 콜레스테롤) 및 빈혈과 혈당을 하나의 기계로 측정하는 복합진단기, 간기능(ALT, AST, GGT)을 측정하는 진단기 등 가정용 자가진단기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80-868-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