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9월 둘째주 ‘귀·코·목 건강주간’을 맞아 라디오방송에 ‘알레르기비염 예방관리수칙’을 공익광고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실시한다. 두 기관은 2008년 알레르기비염 예방관리수칙 공동 제정해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알레르기 비염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도록 선포했다.
알레르기 비염 예방관리수칙은 △금연 및 흡연구역 주위는 피할 것 △감기나 독감 예방을 위해 손 씻기를 철저히 할 것 △실내는 깨끗이 청소하고 청결을 유지하며 급격한 온도변화를 피할 것 △공해나 황사가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황사마스크를 착용할 것 △효과적이고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해 천식·축농증·중이염 등 합병증을 예방할 것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잦은 재발과 증상 악화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결석, 학습장애, 활동제약, 수면장애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1995~2010년 15년간 어린이와 청소년 알레르기질환을 조사한 결과,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이 어린이의 경우 32.6%에서 43.6%로 11%포인트 증가했다. 청소년의 경우 29.8%에서 42.6%로 13% 포인트 가까이 증가해 유병률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이다.
이 질환은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천식 등 합병증을 초래해 질환 초기에 정확히 진단해 검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알레르기비염 환자는 천식이 발생할 확률이 3배 가량 많고,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약 20~38%는 천식을 동반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지역보건소에서는 주민에게 알레르기비염 예방관리 정보를 제공 중이고, 일부에서는 지역 내 학교와 보육기관을 ‘아토피·천식 안심학교’(전국 474개)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경기도와 협력해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도 운영 중이며 향후 다른 시·도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