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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전문의, 암 생존자 2차암 예방 위한 정기검진 ‘소홀’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8-31 16:16:58
  • 수정 2012-09-04 16: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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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암 발생을 경험에 대한 스트레스 … 예방을 위한 역할분담 모델 필요

암 전문의들은 1차 치료가 끝난 암 생존자들에게 최초 발생한 암의 전이나 재발에 대한 주의도는 높지만 새롭게 발생하는 ‘2차 원발암’(2차암)을 예방하기 위한 정기검진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욱 서울대병원 암건강증진센터 가정의학과 교수(사진 오른쪽)는 조주희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교수및 국립암센터팀과 공동으로 치료가 끝난 암 생존자들의 2차암 예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암환자는 같은 나이의 일반인과 비교해 2차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2~3배 정도 높다. 전문의들은 자신이 치료한 암환자에게 2차암 발생을 경험했고, 대부분 이를 챙겨주지 못한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다.
하지만 암전문의들의 대부분은 2차암 발생에 대비한 정기검진을 권하지 않았고, 이를 자신이 담당해야 할 업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진료시간이 짧고, 2차암 정기검진이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니며, 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점을 사유로 꼽았다. 아울러 일부 암 전문의들은 자신이 할 일은 암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고 환자들이 기대하는 전반적인 건강관리는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암 전문의들은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병원 내에서 2차암을 예방하는 건강검진을 챙겨주는 서비스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방암, 위암, 결장암, 폐암, 뼈암 등을 치료하는 외과 및 종양내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에 대해 심층면담을 토대로 이뤄진 이번 연구는 ‘아시아태평양 암예방학회지’ 5월호에 발표됐다.
신동욱 교수는 “암환자 대부분은 자신의 암을 치료해준 의사가 모든 건강관리를 챙겨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진료시간이 짧은 국내 의료 환경에서 암전문의가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암 생존자의 2차암 정기검진까지 모두 챙겨주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암전문의들은 기존의 1차암 치료에 집중해 같은 병원 내에 가정의학과, 일반내과 전문의들이 암 생존자의 2차암 예방을 위해 건강검진과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역할분담 모델(shared care model)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1.진료상담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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