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31일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14호 태풍 ‘덴빈’의 북상으로 발생한 수해지역의 주민, 복구작업 참여자,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감염병 및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및 안전한 음식물 섭취를 재차 강조했다.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철저한 손 씻기 실천이 중요하다.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을 오래 보관하면 안 된다. 아울러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를 피해야 한다.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나 일본뇌염에 대비하기 위해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활동을 하는 야간에는 활동을 가급적 자제한다.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하고 집에서는 모기장 및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상처 난 피부에는 렙토스피라증,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침수지역에서 작업할 때 반드시 장화 및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물에 노출된 피부는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 손으로 얼굴·눈 주위를 만지지 않고, 수건 등 개인 소지품을 타인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눈에 부종, 출혈, 이물감이 있다면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즉각 안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