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헬기 운영비 21억원 지원 … 응급의료 취약지역 안전망 강화
강원도와 경상북도가 응급의료 전용헬기의 신규 배치 지역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도서 및 산간지역 취약지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신규 배치 지자체 공모결과 강원도 ‘원주기독병원’과 경상북도 ‘안동병원’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복지부는 8개 도 지역 중 기존 도서지역과 산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4주간 공모를 실시했다. 이번 공모에 신청한 3개 도는 헬기 배치 의료기관을 자체 선정해 닥터헬기 운용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선정과정에서 닥터헬기 도입효과가 가장 높은 취약지역을 선정하기 위해 △취약지 주민인구 규모 △지형·교통 취약성 △헬기도입 후 개선효과 △의료기관의 진료역량 △지자체의 사업수행 의지 등을 고려해 평가했다. 평과 결과, 원주기독병원과 안동병원이 지난해 인천 ‘가천대 길병원’, 전남 ‘목포한국병원’에 이어 선정됐다.
이번에 신규 배치지역으로 선정된 강원, 경북 지자체는 매년 헬기 운영비의 70%인 21억원(1대당 연간 운영비용 30억원)을 국가에서 지원받는다. 올해는 추가로 취약지역 헬기 착륙장 설치를 위한 비용 7억원도 지원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닥터헬기 배치로 구급차로 환자이송이 어려운 산간지역 주민들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제공이 될 것”이라며 “취약지역의 응급의료 안전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