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암 및 췌장암 맞춤 치료‧한국형 통합진료 발전 논의
서울아산병원 암센터는 내달 7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지하 1층 강당에서 암 치료의 최신경향과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해보는 ‘2012 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암 치료의 다학제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서울아산병원이 2006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인 ‘암 환자 통합진료’의 경험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암 통합진료의 발전방안과 암 진료 표준에 관한 심층적인 발표와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암 환자 통합진료는 암 종별로 연관이 있는 내‧외과 및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등 암 치료 전문의사 5~7명이 한명의 환자를 한 진료실에서 동시에 진료하는 방법이다. 2006년 6월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암센터가 처음으로 시행한 이 진료는 환자가 여러 번 외래진료를 방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위험을 덜 수 있고, 환자의 치료율과 생존율이 크게 올릴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암 중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맞춤 치료와 조기 발견이 중요한 간암과 담도·췌장암을 중심으로 병기별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위한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간암 세션에서는 △황신 간이식외과 교수가 ‘초기 간암에서 장기 생존을 위한 다학제적 치료법’ △이한주 소화기내과 교수가 ‘진행된 간암에서 효과적인 비근치적 치료법’ △류백렬 종양내과 교수가 ‘간암의 폐전이 치료법’ △김기훈 간이식외과 교수가 ‘간암의 복강 내 전이 치료법’ 등을 발표한다.
담도·췌장암 세션에서는 △이영주 간담도췌외과 교수가 ‘국소 진행된 담관암에서 다학제적 치료법’ △김명환 소화기내과 교수가 ‘국소 진행된 췌장암에서 다학제적 치료법’ △이성구 소화기내과 교수가 ‘통증관리 등 환자와 보호자의 교육법’ 등의 발표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암 치료의 최신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김기훈 간이식외과 교수가 ‘로봇수술의 효과’ △윤상민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소화기 종양의 최신 방사선 치료법’ △고기영 영상의학과 교수가 ‘효과적인 중재시술법’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영주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소장(사진)은 “암 환자 통합진료는 여러 진료과의 전문가들이 진단부터 치료까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하는 암 치료를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활발한 정보 교류의 장은 물론 보다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암 치료법을 공유해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