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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모기·파리와의 전쟁…다양한 퇴치제 선택이 '관건'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8-16 18:39:56
  • 수정 2012-09-20 12: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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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기 다른 성분·제형, 환경에 맞는 퇴치제 써야 효과

늦은 여름장마가 시작되면서 모기,파리 등 해충들이 재등장하고 있다. 해충에 물리게 되면 피부가 가렵거나 붓는 등 불쾌감은 늘어나고 무엇보다 수면을 방해해 짜증을 돋군다. 지난해 구제역 등으로 가축수가 줄어 피해가 커진 축산가에도 모기는 한여름의 불청객일 수밖에 없다. 올해는 초여름의 폭염과 늦장마로 모기알이 증식하기에 알맞지 않은 환경이 조성돼 예년보다는 모기가 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신 온난화의 영향으로 말라리아를 유발하는 중국얼룩날개모기는 개체수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주의가 요망된다. 해충퇴치제 업계는 의외로 초가을에 해충제의 사용량이 늘어나는 게 관행처럼 굳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해충퇴치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스프레이형 대신 최근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국내 살충제 시장 6년 연속 1위 … 헨켈홈케어코리아 ‘홈키파’‘홈매트’ 

헨켈홈케어코리아는 강력한 살충력과 더불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우수한 제품을 바탕으로 국내 살충제 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모기·파리 살충제를 매트, 리퀴드, 에어졸, 코일 4가지 유형으로 구성해 매트와 리퀴드는 ‘홈매트’, 에어졸과 코일은 ‘홈키파’ 브랜드로 나눴다.
홈매트는 훈증기의 발연판에 매트를 올려 전원을 키면 유효성분의 증발·휘산되면서 살충효과가 나타난다. 강한 살충효과와 자극적이지 않은 은은한 향으로 모기를 살충해 유아 등 어린이 방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매트 한 장의 유효 시간은 약 15시간이고, 청색의 매트가 백색으로 탈색되면 교체한다. 
홈매트 리퀴드는 공기 중에 신속하게 퍼지는 살충성분 ‘메토플루트린’이 국내 최초로 적용된 제품이다. 매번 1~2시간 예열이 필요했던 기존 제품의 불편함을 없애 전원을 켜면 곧바로 모기 살충 효력이 발휘된다. 
홈키파는 ‘에어졸’, ‘게이트키파’, ‘마이키파’, ‘가보’ 등 제품으로 이뤄졌다. 최근 출시된 ‘홈키파 원샷 에어졸’은 2회 분사로 12시간 동안 살충효과가 지속된다. 기존 에어졸 모기약의 살충력과 매트·리퀴드 모기약의 지속성을 모두 갖췄고, 한 번 누를 때마다 동일한 양이 분사되는 경제성까지 더했다. 기존 제품의 자극적인 향을 없애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다. 
‘홈키파 게이트키파’는 출입구에 걸거나 세워두기만 해도 모기를 쫓아내는 모기기피제다. 모기가 드나들기 쉬운 현관이나 베란다, 창문 등에 두면 그물망 시트에 포함된 살충성분 메토플루트린이 휘산돼 모기의 내부 침입을 막는다. 전기가 필요 없는 제품으로 원하는 장소에 걸어두면 효과를 볼 수 있어 가정뿐만 아니라 여름철 캠핑장이나 펜션 등에서 사용하기에 간편하다.
‘홈키파 마이키파 밴드 및 패치’는 모기가 싫어하는 천연 시트로넬라(Citronella) 오일을 사용해 모기의 접근을 차단한다. 천연성분을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고 시트로넬라 오일을 밴드에는 2회(280㎎), 패치에는 1회(140㎎) 떨어뜨리면 4시간 동안 모기기피 효과가 지속된다. 
‘홈키파 가보’는 과거 조상들이 모기를 쫓는데 사용한 ‘어성초’, ‘초피’를 살충성분으로 사용했다. 조상들이 이들 약재로 탕약을 달이고 건조시켜 불을 피워 그 향으로 모기를 쫓아낸 점을 응용해 살충제 최초로 국산생약 추출물을 함유했다.
헨켈홈케어는 독일 뒤셀도르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응용화학전문기업인 헨켈그룹의 자회사로 1999년 동화약품의 홈키파와 홈매트의 브랜드를 인수하고 2004년 미국계 기업 크로락스의 살충제사업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홈키파.jpg

한국존슨, ‘에프킬라’…유칼립투스 국화꽃 등 천연 살충성분 활용 
해충퇴치제 ‘에프킬라’를 모르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에프킬라의 판매처인 한국존슨은 외환위기 직후 1998년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삼성제약의 에프킬라를 비롯한 살충제부문을 인수했다. 
에프킬라 제품군으로는 일반적인 스프레이 방식의 ‘에프킬라 유칼립투스’, 액제를 훈증기와 함께 사용하는 ‘에프킬라 리퀴드’, 리퀴드 제품보다 냄새가 적고 훈증기의 발열을 최소화한 ‘에프킬라 매직큐브’, 자동분사기능으로 작동시간을 조절해 모기의 출입을 차단하는 ‘에프킬라 오토’ 등이 있다. 
‘에프킬라 유칼립투스’는 호주의 페퍼민트라 불리는 유칼립투스 천연 성분을 51% 함유한 스프레이 형태의 모기약이다. 유칼립투스는 상쾌하고 시원한 향을 가지고 있어 기존 제품과 달리 뿌린 후 쾌적한 느낌을 주고 벌레가 싫어하는 특유의 향으로 모기를 퇴치한다.
‘에프킬라 매직큐브’는 매트나 리퀴드 제품과 달리 살충성분을 압축해 모래에 고르게 분포시킨 고체 형태로 살충성분이 쉽게 흘러내리지 않는다. 기존 제품에 비해 뜨겁지 않고 자극적인 향을 제거했다.
‘에프킬라 오토’는 국화꽃을 원료로 한 천연 모기약으로 소비자가 지정한 시간 동안 자동으로 분사한다. 국화꽃 살충성분은 벌레 잡는 꽃으로 알려진 국화에서 추출한 식물성 살충성분인 ‘피레스린’으로 안전하다. 피레스린은 모기를 비롯한 해충에 대해 강력한 독성을 발휘하는 성분으로 미국 환경보호국(EPA) 및 세계보건기구(WHO)에 가장 안전한 살충성분으로 등록돼있다. 에프킬라 오토는 배터리를 사용해 자동분사 기계에 모기기피 성분의 에어졸을 넣어 분사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거실과 현관, 베란다 등에 설치해 쉽게 모기로부터 집을 보호할 수 있다.

에프킬라.png

벌레물림치료제, 구입 전 식약청 허가 확인 

여름철에는 벌레물림치료제(가려움증 완화제)의 판매도 늘어난다. 이 시장은 연간 70억원대 규모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현대약품, 녹십자, 신신제약이 전체 매출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벌레물림치료제로 가장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제품은 현대약품의 ‘버물리’이다. 버물리는 국소마취 성분인 디부카인염산염(Dibucainhydrochloride)이 주성분으로 환부에 청량감을 주는 엘멘톨, DL-캄파(DL-Camphor) 성분이 복합 처방돼 물린 부위의 가려움증과 부기를 빠르게 치료한다. 가려움증뿐만 아니라 습진, 두드러기, 땀띠, 동상 등에도 효과가 있다. 
버물리는 ‘버물리에스액’, ‘버물리크림’, ‘버물리키드크림’, ‘둥근머리버물리겔’ 등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됐다. 버물리키드크림은 민감한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을 위해 기존 버물리 제품 중 피부에 자극을 주는 엘멘톨과, DL-캄파를 함유하지 않았다. 1개월 이상 유·소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고, 피부가 연약한 여성이나 성인에게도 적합하다. 
녹십자는 ‘모스케어’, ‘써버쿨’ 등 벌레로 인한 가려움과 염증을 치료하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모스케어는 계면활성제·인공 화학향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으로 모기를 비롯해 벌레들이 기피하는 천연 식물추출물과 정향유, 오렌지유 등 허브오일을 배합한 스프레이 타입 모기기피제이다. 모기에 물리기 전 몸에 뿌리면 모기를 쫓을 수 있고, 피부보호를 위한 알란토인, 판테놀, 토코페릴, 아세테이트 등 항염증 성분 및 피부보습제가 함유돼 영·유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써버쿨은 벌레 물린데, 가려운데, 땀띠에 바르면 효과적이다. 항염증 작용을 가진 디부카인염산염이 함유돼 가려움과 염증의 원인을 차단하고,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킨다. 입구에 볼이 있는 롤타입으로 손에 약물을 묻히지 않고 간편하게 바를 수 있고, 바르는 즉시 벌레물린 부위가 시원해지며 가려움증이 사라진다. 피부가 연약한 유·소아를 위한 ‘써버쿨키드’도 출시했다.
모기에 물린 부위는 심하게 긁지 않는다면 대개 며칠 내로 아문다. 하지만 부기와 함께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무의식 중 손으로 긁기 쉽다. 이때 환부의 증상이 더 심해지고 오래갈 뿐만 아니라 손톱 사이의 세균으로 2차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신신제약의 ‘모스키토밀크’는 여름철 모기에게 물리는 것을 예방하는 피부에 바르는 모기기피제이다. 모스키토밀크 디에칠톨루아미드(diethyltoluamide)를 주성분으로 야외에서 활동할 때 외부에 노출된 피부에 바르면 모기의 접근을 간편하게 막을 수 있다. 한 번 바르면 최대 8시간 모기 차단 효과가 나타나고 낚시나 등산, 캠핑, 스포츠경기 관람 등 오랜 시간 밖에서 활동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의 ‘물린디’는 모기에 물린 부위를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제품으로 버물리·써버쿨과 동일한 디부카인염산염제제이다. 
모기기피제는 피부에 직접 바르는 제품이므로 구입하기 전에 안전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최근 낚시, 등산, 캠핑 등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바르는 형태가 아닌 목걸이나 팔찌, 밴드 형태의 모기기피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대다수가 의약외품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이고 약효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구입할 때 반드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버물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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