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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의대, 심전도 관련 대규모 임상의학 자료 국내 최초 공개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8-08 20:13:45
  • 수정 2012-08-14 10: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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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G-VIEW 구축, 개인정보유출 사전차단…다양한 분야 활발한 연구 기대

지난 17년 동안 축적된 대규모의 한국인 심전도 임상의학 자료가 국내 최초로 공개돼 의학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대 의대는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사진)와 박만영·윤덕용 박사과정생이 시스템바이오정보의학 국가핵심연구센터 김주한 서울대 의대 의료정보학과 교수, 박병주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과 공동으로 한국인 37만명의 심전도 결과와 임상자료가 포함된 데이터베이스(ECG-ViEW)를 구축해 공개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ECG-ViEW’에는 1994~2011년 17년간 아주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와 정상인 37만명에서 얻은 심전도 데이터 71만 건과 성별·나이·심전도 측정 1년 전부터 측정 후 한 달 사이에 발생한 모든 진단명과 약처방 정보 3700만건, 검사결과 300만건 등 다양한 임상 데이터가 포함됐다.
심전도 데이터가 포함된 대량의 데이터베이스 공개는 전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된 것이다. 그동안 임상시험 검사결과를 모아 공개하거나 대학기관별로 임상데이터를 공개한 외국사례는 있어도 생체기록인 심전도 데이터가 대규모로 포함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임상의학 데이터가 필요한 보건의료 분야는 물론 정보통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체육계에서는 자료에 포함된 정상인 자료 12만 건을 이용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인의 정상 심장 계측치를 참고로 활용하고, 제약계에서는 특정 약물이 심장에 부정맥을 유발하는지 유무를 가리는데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임상 데이터베이스 구축에서 연구팀은 임상자료에서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개인정보를 보호문제와 생체신호인 심전도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 내는 핵심문제를 해결했다.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 기초자료에서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관련 정보를 모두 모두 삭제하고, 민감한 진단명이나 민감한 약처방, 매우 높거나 낮은 값을 제거했다.
또 날짜 정보를 일정한 범위 내에서 무작위로 변경하는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제거했다. 심전도 데이터는 웹파싱(Web Parsing) 기술을 이용해 상용시스템 내에 저장된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모두 추출하거나, 광학문자인식(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OCR) 기술을 적용해 종이에 기록된 심전도결과지에서 측정값을 추출시켜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에서 발간하는 ‘임상약학 및 치료학지(Clinical Pharmacology & Therapeutics)’ 7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박 교수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의학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지만 그동안 법적 제약이나 기술적 한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어 연구 활성화가 어려웠다”며 “ECG-ViEW 데이터베이스는 환자 정보, 처방 정보 및 검사결과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ECG-ViEW 데이터베이스와 자료추출 프로그램, 프로그램 소스는 학술연구 목적으로만 공개된다. 관련 자료는 사이트(www.ecgview.org)에 접속해 비밀유지 서약 등의 절차를 밟아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래웅.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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