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지난 12일, 18일 각각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이 포괄수가제를 반대하는 의사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게재한 행위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건보공단은 지난 19일 성명서를 통해 “포괄수가제와 관련해 일부 공단직원이 포털사이트 등에서 찬성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의협은 이러한 글에 무차별적인 욕설과 비방, 협박 등 과도한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단은 또 “의협은 개인신상 털기로 포괄수가제 찬성자를 추적해 일부직원의 실명과 동영상을 공개하고 있으며 이를 견디지 못한 여직원이 불면증과 구토 등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단은 특히 “의협은 비방과 대결일변도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건강보험제도 운영을 위해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자신들은 피해자이고 공단직원은 가해자로 오인해 일간지에 광고를 계속 게재하고 있는 행위는 즉시 중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가 게재한 전면광고의 일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