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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액토스’, “인슐린저항성 개선하는 안전한 유일 처방약”
  • 조성윤 기자
  • 등록 2012-07-11 21:39:47
  • 수정 2012-07-18 11: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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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광암 발병 위험 이유로 안전성 문제 제기하는 건 설득력 약하다고 반박

“체질량지수(비만지수·BMI)가 높아져가고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 환자가 늘어가는 추세에서 액토스는 직접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고 제한 없이 처방이 가능한 유일한 약제입니다”  지난해 방광암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독일과 프랑스에서 퇴출됐던 한국다케다제약의 액토스(성분명 염산피오글리타존, pioglitazone HCl)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10일)에서 김성래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사진 왼쪽)는 액토스의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약물치료는 치료를 지속할수록 췌장세포에 부담을 줘 혈당이 다시 올라가는 V커브 양상을 보여주는 반면 액토스는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해 췌장세포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당뇨병 환자에서 주요 심장관련 이상반응(부작용·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은 발생 빈도가 10만명 당 5000명인 것에 비해 방광암 발생 빈도는 10만명 당 69명꼴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이런 위험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며 “임상연구를 통해 시사된 액토스의 방광암 발생 가능성은, 액토스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 군 대비 1만명 당 1명이 증가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액토스는 전세계 처방건수 1억건을 돌파한 혈당강하제로 인슐린 저항성을 줄여주는 동시에 베타세포 기능을 개선해 췌장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 약물이다. 세포핵 내에서 당과 지질의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수용체-전사인자에 작용해 베타세포 기능을 직접적으로 개선한다. 심장질환 위험 증가 문제로 2010년 퇴출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아반디아’(성분명 로시글리타존,rosiglitazone)와 같은 계열로 아직 퇴출조치는 당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심장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해 안전성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액토스는 심혈관계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가 복용할 경우 2.48%, 심혈관계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가 복용할 경우 1.02%가 심혈관계 유해사례를 보이는 것으로 제품허가서에 명시돼 있다.

김 교수는 “액토스의 방광암 유발 위험성은 매우 적은 반면 지속적인 혈당강하 효과 및 심혈관계질환 위험 감소 효과 등 장점이 크다”며 액토스 지속적인 복용을 추천했다. 그 근거로 다케다제약은 액토스가 동맥경화 등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혈중 중성지방(Triglyceride)를 감소시키고, 혈장 내 유리지방산을 줄여 지방독성을 감퇴시키며, 지질대사에 있어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지단백(HDL) 결합 콜레스테롤을 9% 증가시켜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낮춘다고 보고했다. 총 5234명이 참여한 PROactive 임상연구에 따르면 액토스는 전반적인 심혈관계 이상반응은 19%, 심근경색 및 뇌졸중의 재발 위험은 각각 28%, 47%까지 감소시켜 심혈관질환 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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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이은정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오른쪽)는 최근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된 주요 임상연구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교수는 “평균 8.7년, 최대 9.5년의 장기간의 관찰연구 결과 액토스를 계속 복용하거나 새롭게 액토스를 투여 받은 환자들에게서 액토스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 대비 일관되게 유의한 심혈관계 위험도 감소가 나타났다”며 액토스 복용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에 대한 임상적 이점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종양 발생률 비교 결과 액토스와 인슐린 사용군 간 방광암 발생률 위험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만 기타 9개의 종양(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췌장암, 자궁내막암, 비호지킨림프종, 대장암, 신장암, 악성흑색종) 발생 위험은 액토스 환자군에서 인슐린사용 환자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위험도가 22% 낮았다”며 액토스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다.

액토스는 2011년 방광암 발병 위험으로 프랑스와 독일에서 액토스가 퇴출된데 이어 미국 FDA에서도 액토스를 1년 이상 사용할 경우 방광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받은 바 있다. 이달 초에도 액토스가 방광암 발병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논문이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려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 유대종합병원 연구진은 BMJ 최신호(2012년 5월 31일자)에 11만6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이중 470명이 방광암으로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액토스 복용자는 상대적 위험이 8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어떤 사람에게는 비록 전체적인 방광암 발병위험이 매우 낮지만 2년 정도 복용할 경우 위험은 두 배로 치솟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절대적인 위험은 낮아 액토스 복용자 10만명중 89명 정도, 65세 이상에서는 10만명중 73명 수준이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액토스의 우수한 약효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당뇨병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메트포르민에 액토스 30㎎과 글리벤클라미드 3.5㎎을 각각 병용 투여해 3.5년간 살펴본 결과 액토스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92%가 갖고 있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 당뇨병 혈당치료의 측정 기준인 당화혈색소를 1.5% 낮추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혈당강하 효과를 보였다. 액토스와 메트포르민을 병용 투여할 경우 액토스는 치료 초기에 감소시킨 혈당 수준을 전체 임상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유지한 반면 대조군인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계열 약물(글리클라자이드) 복용군은 치료 후기로 갈수록 초기 조절된 혈당 수준이 다시 올라갔다. 내당능장애(당불내성, 당뇨병 전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액토스를 투여했을 때 제2형 당뇨병으로 이환되는 비율이 위약군 대비 72%나 유의하게 감소되는 결과를 보였다. 내당력장애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고 베타세포 기능이 80%까지 손실될 수 있다. 인슐린 요구량을 줄여 췌장의 부하를 덜어주는 베타세포 보호효과는 액토스+메트포르민 복용군이 글리벤클라미드+메트포르민 병용투여군에 비해 뛰어나 인슐린 감수성을 42%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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