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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이화의료원 이레나 교수, 여성창업경진대회 우수상
  • 조성윤 기자
  • 등록 2012-07-11 16:09:32
  • 수정 2012-07-12 20: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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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암 간편하게 진단하는 광음향 스캐닝 시스템 개발

이레나 이화의료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유방암 전용 광음향 스캐닝 시스템으로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노동부 등이 후원하는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정상조직보다 혈관이 많은 암 조직 주변에 레이저를 쏘고 이를 맞은 혈관이 음파를 다시 보내는 특징을 활용해 악성종양의 유무를 확인하는 첨단 영상진단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영상진단기기 검사만으로도 정확한 암 진단이 가능하므로 불필요한 생체검사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유방암 진단은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를 시행한 후 확진을 위해 바늘로 유방 조직 내 세포를 얻은 다음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생체검사를 시행해왔지만 생체검사는 주사바늘이 직접 몸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환자들이 육체적인 고통을 호소할 뿐만 아니라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혹시나 암이 아닐까?’하는 정신적 고통을 함께 겪고 있다.  
이화의료원 의료기기 연구개발팀의 이레나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서현숙 의료원장, 영상의학과 차은숙 교수, 문병인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 등은 2011년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현재 ‘차세대 광음향 기능 영상 시스템용 임상진단 소프트웨어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레나 교수는 이번 수상 외에 강원대학교에서 주관한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으며, 이를 통한 창업지원금과 창업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으로 현재 유방암 전용 광음향 스캐닝 시스템의 시제품 개발과 창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의료기술은 의학 발전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라며 “유방암 전용 광음향 스캐닝 시스템을 상용화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기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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