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리모델링 공사와 최신 의료장비들을 적극 도입해 최첨단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안과 밖을 확 뜯어고치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5일 고해상도 전신혈관조영이 가능한 최첨단 ‘컴퓨터단층촬영기 (Somatom Definition Flash CT)’와 기존장비 보다,1.5배 선명한 영상을 최대 20%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차세대 프리미엄급 MRI(자기공명영상장비) ‘3.0T 테슬라 마그네톰 스키라(Tesla Magnetom Skyra)’를 도입하고 호흡으로 인한 장기의 미세한 움직임을 잡아내는 ‘초정밀 방사선 암 치료기(RapidARC)’와 실시간 3차원 혈관촬영이 가능한 혈관조영(Angiography)장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했다.
‘컴퓨터단층촬영기기(SOMATOM Definition Flash CT)’는 최첨단 듀얼 128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현존 최고속도를 자랑하며 세계 최초로 2개의 X-선 발생기와 2개의 측정기를 동시에 이용해 다중튜브와 다중검출기 방식을 도입한 장비이다. 한 개의 X-선 튜브 및 검출기를 사용하는 기존 CT(컴퓨터단층촬영)에 비해 2배 이상 빨라진 속도와 선명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 컴퓨터단층촬영으로 확인이 어려웠던 뇌졸중검사, 흉통검사 등 여러 임상영상들을 듀얼튜브를 통해 각종 병변을 파악할 수 있다.
‘래피드아크(RapidARC)’는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이다. 기존 암 치료기 보다 한 차원 높은 환자의 신체 주위를 고속으로 360도 회전해 종양 전체를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또 방사선의 세기와 방향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고 정상조직을 보호하며 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1회당 치료시간은 최대 10분이 소요된다. 최대 1시간 가까이 걸리던 기존 암치료기보다 시간이 훨씬 짧아졌다.
혈관조영장비는 최상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기존 장비에 비해 월등하게 향상된 3차원 혈관 촬영기법을 통해 인체 혈관들을 실시간 입체영상으로 재구성해 보여준다. 정확한 병변 진단이 가능하고 수술을 간단한 시술로 대체할 수 있어 환자들의 회복시간이 단축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두부, 흉부, 복부, 사지혈관 등 인체 내 모든 혈관의 이상 유무에 대한 정밀한 조영 진단과 시술이 가능해 뇌출혈, 뇌혈관협착증, 뇌혈관폐색증, 뇌동맥류 질환 및 색전술 등의 신경계 질환에서부터 간암진단과 색전술, 소장과 대장의 출혈 등에 이르기까지 혈관에 생길 수 있는 모든 병변의 진단과 시술이 가능하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최신장비 도입 외에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응급질환 예방과 진단, 치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최상의 협진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병원은 이를 위해 기존 1주일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검사결과를 당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갑상선 원스탑서비스, 당뇨합병증 원스탑서비스 외 최근에는 유방결절 원스탑서비스, 폐결절 원스탑서비를 새로 도입했다.
문정일 원장.
또 의사의 회진시간과 이름을 미리 알려주는 회진예고제와 병실에서 환자가 불편을 호소하면 15분 내에 의료진이 방문하는 ‘콜 비지트(call-visit) 시스템’ 도입 등 환자중심의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병원을 찾아오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호텔급 무료 발렛파킹 서비스 등을 도입해 최첨단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문정일 원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겉부터 속까지 새롭게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환자와 병원간 약속이 지켜지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