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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에서 온 여의사, 한국의료에 감동 받다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2-07-02 15:49:31
  • 수정 2012-08-10 14: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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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1월 아부다비 보건청과 환자 송출 협약 후 최초로 서울대병원서 갑상선암 수술받고 퇴원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온 여의사 나왈 알 카비 씨(Nawal Al Kaabi,42)가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귀국했다.
카비 씨는 지난 5월말 횡문근육종으로 진단 받은 아부다비의 8세 어린이를 에스코트하러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했다가 국내 다른 병원에서 제공하는 무료건강검진을 받고 갑상선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어 조직검사를 받기 원해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에 의뢰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암 의심 소견을 받아 이규언 외과 교수에게 지난달 18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3일 후 퇴원했다.

아부다비서 온 여의사 서울대병원 갑상선센터서 첫 치료.JPG

이규언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왼쪽부터)와 박도준 외과 교수가 나왈 알 카비 씨를 협진하고 있다.

카비 씨는 아부다비 보건국 IPC(international patient center)소속의 소아감염내과 의사로서 해외 어느 지역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보건청에서 진료비를 지불해준다. 그녀가 한국에서 진료를 받겠다고 하자 지인들은 ‘왜 한국이냐’면서 미국으로 갈 것을 권유받았다. 그러나 카비 씨는 한국의 세계적인 의료 수준을 눈으로 확인하고 서울대병원을 선택했다.
카비 씨는 “한국의 의료시설과 진료 수준에 만족했고 중동 환자를 위한 식사, 기도실, 코란 등 맞춤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며 “지인 중 진료을 받게 되면 한국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1월 아부다비 보건청과 환자송출에 대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지금까지 아부다비 보건청은 서울대병원으로 9명의 환자를 보냈으며, 조만간 5명도 다녀갈 예정이다.보건청이 협약을 체결한 국내 병원 중에 서울대병원이 가장 많은 환자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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