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이 미국 내 최고 스포츠메디슨 그룹인 앤드류(Andrews) 그룹과 손잡고 ‘차-앤드류 글로벌 스포츠 메디슨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두 그룹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포츠부상을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등 임상연구에 협력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앤드류그룹은 세계 최고 스포츠메디슨 센터로 현재 테니스랭킹 1위인 라파엘 나달을 비롯해 미국 내 유명 미식 축구 선수인 테렐 오웬스,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 골프영웅 잭 니콜라우스 등의 부상 재활, 은퇴 후 통증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병원 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 정상급의 스포츠선수들이 검진이나 자가줄기세포치료를 위해 차병원그룹의 토털 헬스매니징센터인 ‘차움’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파엘 나달 외에 일본 중국 스포츠선수도 차움에서 치료받을 것 기대
두 그룹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통한 연골재생술로 스포츠선수들의 부상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줄기세포를 활용한 임상연구에 협력하고, 대표적 스포츠손상인 외상성 뇌손상을 비롯한 재생의학 분야에서도 협력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움 내 ‘국제 스포츠메디슨 임상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스포츠의학 전임의를 교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올해 안에 차병원그룹의 의사들이 앤드류스인스티튜트로 연수를 떠나는 한편, 앤드류그룹의 의사들도 차병원 줄기세포치료 및 관련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한국으로 파견될 계획이다.
차병원 그룹의 최중언 차움 원장(앞줄 왼쪽부터), 지훈상 의료원장, 미국 앤드류그룹의 조슈아 헤켈 박사(무릎 전문가), 에릭 닐슨 박사(발목 전문가) 등이 ‘차-앤드류 국제 스포츠 메디슨 센터’ 설립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6년에 설립된 앤드류스 인스티튜트(Andrews Institute)는 해당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의사, 간호사, 테라피스트 등 정형외과적 부상의 예방 및 치료전문가로 포진되어 있다. 미국 내 최고로 꼽히는 골프선수, 미식축구선수, 농구선수들에 스포츠손상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피로감, 식단 등을 관리해 토털 헬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져 있던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바틀로 콜론이 앤드류스인스티튜트에서 줄기세포 시술을 받은 후 재활에 성공하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됐다.
지훈상 차병원그룹 의료원장은 “이번 세계적인 스포츠메디슨 그룹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차병원그룹의 줄기세포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게 된 것은 물론 국내의 스포츠메디슨 산업이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며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메디슨 센터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차병원그룹과 앤드류그룹의 의사 교환 파견 근무키로 합의
조슈아 헤켈 앤드류그룹 박사는 “미국의 스포츠선수들은 회복속도가 빠르고 효과가 좋은 줄기세포 치료를 매우 선호한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차병원그룹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부상 치료와 앤드류인스티튜트의 재활, 체력관리 프로그램을 잘 융합해 스포츠손상으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슈아 헤켈 박사는 이번 방한기간 동안 차병원그룹이 통합 스포츠메디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원주 동부프로미 농구단 소속 김주성, 김현호, 박지현 선수를 만나 무릎, 발목 등의 스포츠손상과 관리법에 대해 상담하기도 했다.
차움은 지난해 11월 앤드류그룹과 부상당한 스포츠선수들의 공동 치료와 관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줄기세포를 이용한 최첨단 치료법과 기술을 통해 선수들의 재활을 돕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스포츠선수들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도록 유전체 전체 검진에서부터 통증, 부상관리 및 줄기세포 보관까지 최첨단 통합 스포츠 메디슨 시스템을 구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