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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9번째 신약, LG생명과학 ‘제미글로정’ 시판 허가
  • 조성윤 기자
  • 등록 2012-06-27 11:03:27
  • 수정 2012-07-07 22: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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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PP-4저해제 당뇨약 수입대체 효과 기대

국내서 최초로 개발된 경구용 당뇨병 치료신약이 시판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LG생명과학이 개발한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정50밀리그램’의 제조·판매를 허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신약은 ‘제미글립틴타르타르산염(gemigliptin tartarate)’이 주성분으로 19번째 국내 개발신약이다.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단독으로 투여하거나 기존의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에 병용 투여할 수 있다. 제미글로정은 국내외 임상시험 결과 혈당조절 효능 등이 기존 동일 계열 당뇨약과 비교해 안전성과 유효성에서 대등하거나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제미글로정은 최신 DPP-4저해제 당뇨병 신약으로 등장하게 됐다. LG생명과학은 2003년부터 이번 신약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국내외 비(非)임상시험과 국내를 포함한 인도 ,영국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해 9년 만에 신약허가를 받게 됐다.

식약청은 이번 신약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상담을 실시했으며, 안전성·유효성 심사 과정에서도 우선심사 등 허가를 신속하게 진행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신약개발을 바이오스타 과제로 채택해 2005년부터 57억원의 신약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신약 허가로 국내에서 약 1000억원을 차지하는 DPP-4저해제 시장에서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세계시장에서도 당뇨병 환자에게 더 넓은 약물 선택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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