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국제내분비학회 국제컨퍼런스(ENDO 2012)’에서 서방형 성장호르몬의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한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미국 내분비학 관련 권위지인 JCEM(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Metabolism)에 게재된 2011년 우수 논문 중 베스트 논문을 평가해 선정했다.
LG생명과학은 미국 하버드대 의대 부속병원을 포함, 미국·유럽 유수의 기관들이 참여한 다국적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정리한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 환자에서 주 1회 서방형 성장호르몬의 효과를 조사하는 이중맹검(실험대상자 뿐만 아니라 실험자도 위약이 투여되었는지 약효 있는 약이 투여되었는지 모르게 하는 시험 기술), 위약대조 연구’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G생명과학이 세계 최초 주 1회 제형으로 개발한 서방형 성장호르몬은 일주일에 한번만 투여해도 약효가 동등하도록 획기적으로 투여횟수를 줄인 제품이다. 국내에서 소아용은 ‘유트로핀플러스’, 성인용은 ‘디클라제’라는 제품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서방형이란 주약물의 방출속도를 조절해 일정한 혈중농도로 유지하는 제제 기술이다.
LG생명과학의 서방형 성장호르몬을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에게 26주 동안 투여한 결과 체지방은 위약 대비 1.6kg 감소, 제지방량(근육량)은 1.3kg 증가를 보이는 등 우수한 약효가 나타났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LG생명과학의 서방형 성장호르몬 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국내 최고의 R&D 기업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세계 최고 호르몬 및 내분비학 연구단체 ‘더 인닥트린 소아이어티(The Endoctrine Society)’가 개최한 이번 ENDO 2012국제 컨퍼런스에서는 14개의 각론, 140개의 케이스포럼, 80개의 심포지엄을 포함하는 200개 이상의 과학 관련 세션과 전세계 내분비학 연구 리더들의 350회에 달하는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