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이 21일 출범 1주년을 맞아 ‘글로벌 항암신약개발, 1년의 경험과 10년의 전망’이란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김인철 단장의 개회사에 이어 사업단, 제약업계, 학계 전문가들의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 전략, 기업과 대학에서 바라본 우리나라 신약개발 효율화 제언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국립암센터 항암신약개발단 주최로 열린 '글로벌 항암신약개발 워크숍'에서 패널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패널토론에서는 방영주 서울대 의대 교수, 안순길 벤처기업 유아이 대표, 정혜주 식약청 종양약품과장 등 전문가들이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단장은 개회사에서 “항암신약 개발은 장기간의 연구 기간과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다국적 제약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임상에서의 차별화를 통해 10년 이내에 글로벌 항암 신약 물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용 임상개발본부장은 ‘한국형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 전략’을 주제로 한 토론 발제에서 “한국인에게 빈발하는 암 가운데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지 않은 암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다”며 “체계적인 인프라를 갖춘 항암신약단이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에 첨병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6월 출범한 항암신약단은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공모, 이중 60건 중 6건(바이오 3건, 천연물질 3건)을 개발대상 후보물질로 확정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향후 5년간 약 2400억원을 투입, 초기 임상을 마친 글로벌 항암신약 후보물질 4건을 민간분야에 기술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