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변비약인 ‘둘코락스’의 제조업체인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보육진흥원이 지난 13일 ‘굿 스타트’ 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한국보육진흥원 강당에서 열린 선포식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은 저소득층 아이들이 원만한 성격을 형성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배변 교육을 지원하는 사회공익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굿 스타트’는 ‘우리 아이의 올바른 배변 첫 걸음’, ‘모든 아이에게 평등한 배변 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좋은 출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둘코락스는 세계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효과적인 변비치료제로 둘코락스 에스(성분 비사코딜, Bisacodyl), 둘코락스 좌약(비사코딜), 둘코락스 발란스(성분 Macrogol) 등 다양한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둘코락스 에스’는 정제형태로 장운동을 직접 촉진하고 활성화시켜줘 변비약으로 복용 후 8시간 후에 배변 효과가 나타난다. 위에 있는 산성위액은 먹은 음식을 소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복용 시 특수코팅으로 인해 산성위액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고 위를 통과해 대장에서만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취침 전에 복용하면 아침에 배변이 가능하다.
‘둘코락스 좌약’은 직장에 삽입하기 쉬운 모양으로 삽입 후 일반적으로 15~60분 이내에 빠르게 효과가 나타난다. 혈중으로 거의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장기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게 장점이다.
2009년 출시된 물에 타서 마시는 새로운 개념 삼투성 변비약 ‘둘코락스 발란스’는 물과 결합하는 능력이 뛰어난 불활성의 섬유 성분 ‘마크로골’을 통해 변이 보다 많은 수분을 보유할 수 있게 부피를 늘려주고 변을 부드럽게 해 쉽게 배출할 수 도와준다.

둘코락스는 지난 60여 년간 쌓아온 배변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린 아이들이 배변훈련으로 올바른 습관을 확립하기 위해 이 캠페인을 기획했다.
올바른 배변 훈련은 단순히 대소변 가리기가 아닌 아이가 배설을 화장실, 혹은 배변 기구에서 행하는 습관을 형성하도록 교육하는 과정을 말한다. 국내의 경우 배변 교육기간이 짧은 반면 아이가 대소변 가리는 시기가 늦어지면 부모가 다른 아이와 비교해 쉽게 조바심을 내게 된다. 어린 시절 잘못된 배변교육으로 형성된 습관은 평생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부모가 배변 교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도를 갖는 것이 좋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저소득층 아동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한국보육진흥원 산하 복지사업인 ‘드림 스타트’와 함께 나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7월 드림 스타트 보육 전문가가 배변교육 특강을 실시하고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유아용 변기, 기저귀 갈이 인형, 배변 훈련 책으로 구성된 ‘굿 스타트 킷’을 배포하고 영·유아 배변훈련 및 직접 부모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배변교육특강은 은평 연세병원 대장 전문의 오소향 원장이 ‘변으로 확인하는 우리 아이 건강’을, 임효신 푸른 보육경영 연구위원이 ‘우리 아이 첫 배변 훈련 요령’을 주제로 맡게 된다.
선포식에 참여한 박숙자 한국보육진흥원장은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한 양육 조건과 출발 기회를 보장하고 보육 선진화를 이룩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첫 걸음”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공평한 배변 교육의 기회가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크 니커크(Dirk Niekerk)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국내에서 배변 훈련의 중요성과 효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첫 걸음으로서 보다 의미가 깊다”며 “장기적인 배변 훈련 캠페인으로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