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이 나이코메드코리아와 경구용 항염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치료제인 ‘닥사스’ 국내 마케팅과 영업에 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전략적 제휴를 맺은 한독약품과 나이코메드코리아는 각각 클리닉 중심과 종합병원 중심으로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 5월 국내 허가를 획득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닥사스는 세계 최초로 승인 받은 1일 1회 경구용 항염증 COPD 치료제로서 기관지확장제의 부가요법제인 로플루밀라스트(Roflumilast)가 0.5㎎ 함유됐다. COPD의 관련 염증 세포를 활성화하는 PDE4(phosphodiesterase 4) 효소를 억제, COPD의 악화를 감소시키고 폐기능을 개선한다. 현재 보험약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COPD는 폐질환이나 심장질환 없이 기도폐쇄가 발생해 기류의 속도가 감소하는 진행성 폐질환이며 정상적인 호흡을 방해해 생명을 위협한다.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과 만성적인 기침이다. 중증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에피소드)으로 규정된 COPD는 여전히 의료적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영역으로 남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추정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6500만명이 중등도에서 중증의 COPD를 가지고 있다. 2005년에 300만명 이상이 COPD로 목숨을 잃었고, 이는 전체 사망률 중 5%에 해당한다. WHO는 흡연과 같은 기저 위험인자를 감소시키는 긴급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향후 10년 이내에 COPD로 인한 사망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이춘엽 나이코메드코리아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에 대해 “닥사스는 COPD 기저 염증 자체를 타깃으로 하는 최초의 경구제로 치료적인 효능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복용 편리성까지도 갖췄다”며 “국내 COPD 환자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은 “나이코메드코리아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닥사스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에 도입되는 닥사스와 더불어 기존의 알레르기 비염치료제 옴나리스, 천식치료제 알베스코 등을 통해 호흡기질환 환자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이코메드는 소화기, 호흡기 및 염증질환, 통증질환, 골다공증 분야 약물을 전문화한 다국적 제약사로 2011년 10월 일본 다케다제약로 인수합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