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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 본격 시행 … 전국 1269개 의료기관과 환자 진료정보 공유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12-12 11: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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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브란스병원, 소아외과 창설 50주년 기념 심포지엄 성료 … 황의호 초대 과장, 학문 발전 선도
  • 제이엘케이, 한림대 성심병원에 뇌질환 관련 의료 AI 솔루션 4종 공급 계약
  • 이근영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국제주산의학회 이사 임명 … 자궁경부무력증 조산 치료 전문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 홍보 부스에서 환자들이 본인의 진료기록을 열람하고 공유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환자가 자신의 의료데이터를 직접 조회하고 필요한 곳에 전송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는 의료 마이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 속에서 환자가 진료기록의 주체가 되는 환경을 넓히기 위한 조치다. 병원은 11일 동관 1층 홍보 부스를 통해 서비스 도입을 알렸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추진하는 국가 단위 데이터 연계 시스템으로, 전국 1,269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환자는 동의를 기반으로 원하는 진료 데이터를 선택해 안전하게 열람하거나 병원·기관에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서울아산병원은 사업 시행을 앞둔 올해 7월부터 거점 저장소와 주관 역할을 맡아 국제기술표준(FHIR)에 기반한 클라우드 전송 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의료정보가 환자에게 안전하고 일관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시스템 안정화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는 앱 스토어에서 ‘나의 건강기록’을 내려받아 진단, 약물 처방, 검사 결과, 수술 기록 등 주요 의료정보를 조회·저장·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병원을 옮기거나 다른 기관과 협업 진료가 필요할 때 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은 "환자가 의료데이터의 주체가 되는 변화가 의료 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른 병원 기록을 의료진이 신속히 참고해 더 정확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다.


세브란스 소아외과 50주년 심포지엄 기념사진

세브란스병원이 소아외과 독립 진료 50주년을 맞아 역사와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행사는 11일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열렸으며, 소아외과 분야의 성장 과정과 미래 역할을 집중 조명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세브란스 소아외과 5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발표가 진행됐다. 인경 소아외과장은 1975년 첫 진료 시작 이후 쌓아온 진료·연구 성과를 소개했고, 황의호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소아외과 발전사를 회고하며 후배들에게 전문성과 책임감을 당부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동문 교수들이 참여해 항문직장기형 수술, 청소년 비만 수술, 위식도 역류 수술, 국내 소아외과 의료 환경과 정책 변화 등 다양한 주제로 임상 경험과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마지막 세션은 담도폐쇄증을 주제로 치료 성과와 최신 연구를 논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일본과 한국의 치료 사례부터 오가노이드 기반 접근법까지 현재 기술 수준과 미래 전략을 총괄적으로 다뤘다.


인경 소아외과장은 "세브란스 소아외과가 지난 50년간 국내 소아외과 진료와 학문적 토대를 강화해온 만큼, 이번 심포지엄이 사회 변화 속에서 소아외과의 향후 역할을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우 한림대 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제이엘케이가 한림대 성심병원과 뇌 영상 분석용 AI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구독형 의료 AI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번 계약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받은 JLK-LVO, JLK-CTP, JLK-CTL, JLK-PWI 등 4종이 포함됐으며, 소프트웨어는 구독 방식으로 제공돼 유지관리와 정기 업데이트가 함께 지원된다. 회사는 이번 협력이 의료기관의 초기 도입 부담을 줄여 시장 확산에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JLK-LVO는 CTA 영상을 기반으로 대혈관폐색 여부와 의심 부위를 자동 분석하며,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지정 후 비급여 수가 절차를 밟고 있다. JLK-CTP는 CTP 영상을 활용해 뇌경색 중심 영역과 저관류 영역을 산출하고 불일치 정보를 시각화한다. MRI 기반 JLK-PWI는 PWI와 DWI 영상을 분석해 저관류 영역과 중심부의 부피 및 불일치 정도를 설명하며, JLK-CTL은 비조영 CT에서 저음역 영역을 자동 검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응급 뇌졸중 환자 진단 과정에서 이러한 AI 솔루션이 진단 효율을 높이고 병원 워크플로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마트병원 전략의 일환으로 첨단 AI 도입을 확대해 환자 중심 진료 환경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제이엘케이는 병원 규모와 환경에 맞춘 맞춤형 구독 모델이 시장 확장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정기적 유지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기관에서의 활용을 넓히기 위한 공급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동민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뇌졸중 AI 포트폴리오 활용성을 높이고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근영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국제주산의학회에서 자신이 직접 개발한 Lee's Cerclage Balloon 자궁경부봉합술 기구를 이용해 양막파열 위험도를 크게 줄인 증례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근영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국제주산의학회(IAPM) 이사로 공식 임명됐다.


IAPM은 모체·태아·신생아 건강 증진을 위해 세계 각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 학술기구로, 이사회는 연구, 정책 제안, 학술 지침 개발 등 주산의학 발전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번 임명은 이 교수가 조산·고위험 임신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 성과와 국제적 활동을 인정받은 결과다.


임명식은 모체태아의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코넬의대 프랭크 쉐르베낙 회장이 주관했다. 그는 조산 예방 분야에서의 이 교수 연구 성과가 국제 주산의학 발전에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날 새로운 이사로는 이 교수 외에도 하버드의대 잉카 오옐레세 교수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 교수는 앞으로 IAPM 이사회 활동뿐 아니라 저널 오브 페리나톨로지의 편집위원 및 리뷰 논문 집필에도 참여하게 된다. 또한 조산 예방을 위한 자궁경부봉합술 관련 교과서 집필에도 동참해 국제적 연구 네트워크 내 활동을 확대한다.


이번 학회에서 이 교수는 자궁경부무력증과 조산 예방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봉합술의 적응증과 술기 선택, 예후 개선 전략 등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교수는 “국제 무대에서 한국 주산의학의 위상을 알릴 기회를 얻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조산 예방과 고위험 임신 관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련 중앙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김혜련 중앙대병원 교수, 대한의학유전학회 ‘우수논문상’ …  HLA-Dr 음성 AML 면역·유전 특성 규명


김혜련 중앙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대한의학유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연구는 HLA-Dr 음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의 면역표현형과 유전형을 분석한 내용으로, 대한의학유전학회 공식 학술지에 게재돼 학문적 기여를 인정받았다. 특히 APL과의 감별이 필요했던 HLA-Dr(-) AML의 특성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연구팀은 CHIP 관련 58개 유전자를 활용해 두 질환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HLA-Dr(-) AML은 APL과 유사한 면역표현형을 보였으나, CHIP 변이 양상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NPM1 변이가 가장 빈번했고 FLT3-ITD 변이와의 공존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PL이 평균 1개의 변이를 보인 것과 달리 HLA-Dr(-) AML은 3개 이상의 복합 변이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생존율에서도 두 질환 간 격차가 매우 커 임상적 중요성이 강조됐다.


연구 결과는 HLA-Dr(-) AML 환자를 진단 초기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임상적 근거를 제공했다. 특히 예후 판단과 치료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교수는 “NPM1과 FLT3-ITD 변이를 동반한 HLA-Dr 음성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초기부터 적극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예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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