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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브레얀지’ 변연부 림프종(MZL) 적응증 추가 승인 … CAR-T 치료제로는 최초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2-05 22: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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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회 이상 치료한 불응성/재발성 성인 환자의 3차 치료제 … 객관적반응률 95.5%, 완전반응률 62.1%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은 CD19 표적 키메라항원수용체(CAR) T세포 치료제인 ‘브레얀지’(Breyanzi 성분명 리소캅타진 마라류셀, lisocabtagene maraleucel, 일명 리소셀, Liso-cel)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성인의 변연부 림프종(MZL) 3차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받았다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브레얀지는 ‘앞서 2가지 이상의 전신치료를 시행한 뒤 실패한 불응성/재발성 성인의 변연부(邊緣部) 림프종’ 치료다. CAR-T 치료제 가운데 MZL 적응증을 획득한 것은 브레얀지가 처음이다.

 

FDA 산하 생물학적제제평가‧연구센터(CBER)의 비네이 프라사드(Vinay Prasad) 소장 겸 최고 의학‧학술 책임자는 “오늘 승인으로 정밀의학 치료제 괄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지게 됐다”면서 “환자 자신의 면역계를 보다 효과적인 변연부 림프종 치료를 위한 도구로 전환시킬 수 있게 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변연부 림프종은 림프계에서 드물게 발생하고 서서히 진행되는 림포종의 하나다. 전체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가운데 약 7%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간 7460명 정도의 변연부 림프종 환자가 신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MZL 환자의 일부는 더욱 공격적인 림프종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으로 전환된다. 

 

치료에 실패했거나, 선행 치료제를 사용 후 종양이 재발한 변연부 림프종 환자들은 생존기간이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FDA 생물학적제제평가‧연구센터(CBER) 치료용의약품국의 비제이 쿠마르(Vijay Kumar) 국장 직무대행은 “허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FDA는 변연부 림프종 환자들에게 1회 치료제를 주입한 후 나타난 높고 지속적인 반응률을 고려했다”며 “이들 가운데 절반 가까운 이들은 진단 후 2년 이내에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불응성이 나타났던 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브레얀지가 나타낸 효능과 안전성은 앞서 최소한 2회에 걸쳐 전신요법제를 사용한 치료를 받았거나, 조혈모세포 이식수술(HSCT)을 진행한 후 종양이 재발한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변연부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1건의 개방표지, 다기관, 단일그룹 시험을 통해 평가됐다.

 

브레얀지가 여포성 림프종 적응증을 승인받을 때 근거가 된 2상 ‘TRANSCEND FL’ 임상시험에 참여한 변연부 림프종 환자 코호트를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1차 평가지표는 전체반응률(객관적반응률)이다. 2차 평가지표수는 완전반응률, 반응유지기간, 무진행생존기간으로 설정됐다. 

 

미국 처방 정보(USPI)에 따르면, 3차 이상 치료제로서 브레얀지를 처방받고 1차 유효성 평가 대상에 들어간 6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객관적반응률(ORR)은 95.5%(95% CI: 87.3-99.1)였다. ORR은 독립검토위원회(IRC)가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평가한 루가노 기준에 따라 부분반응 또는 완전반응을 달성한 환자의 백분율로 정의됐다. 완전반응(CR)률은 62.1%(95% CI: 49.3-73.8)였다. 중앙값 21.6개월에 걸친 추적조사 결과 반응지속기간(mDOR)의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했으며(95% CI: 25.59-NR), 반응자의 90.1%가 24개월째 치료 반응을 유지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설사, 피로, 근골격계 통증, 두통 등이었다. R/R MZL에서 Breyanzi 의 안전성 프로필은 이전의 다른 임상과 유사했다. TRANSCEND FL 연구의 MZL 코호트에서 모든 등급의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이 환자의 76%에서 발생했다. 4.5%에서 3등급 이상의 CRS)가 나타났다. 모든 등급의 신경계장애에 두통(21%), 떨림(21%), 뇌병증(21%), 현기증(16%), 실어증(10%)이 포함돼 나타났다. 이 중 3등급 이상의 두통과 뇌병증은 각각 1.5%였다. 

 

FDA는 앞서 ‘브레얀지’를 변연부 림프종 치료용 ‘희귀의약품’과 ‘우선심사’(2025년 8월 4일)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에 적응증 추가신청서를 낸 제약사는 BMS의 100% 자회사인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주노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다. BMS는 세엘진을 2019년 1월초 740억달러에 인수할 때 리소-셀을 취득했다. 세엘진은 이 치료제를 처음 개발한 주노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를 2018년 1월, 90억달러에 인수했다. 

 

브레얀지는 최소 1회 이상의 선행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LBCL)의 3차 치료제로 2021년 2월 5일 처음으로 미국에서 승인됐다. 이로써 브레얀지는 노바티스의 ‘킴리아주’(Kymriah 성분명 티사젠 렉류셀, Tisagen lecleucel)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예스카타’(Yescarta 성분명 액시캅타진 실로루셀, Axicabtagene ciloleucel)에 이어 3번째로 DLBCL을 치료하는 3번째 CAR-T 치료제가 됐다. 

 

2022년 6월 24일에는 LBCL의 2차 치료제로 승격됐다. 2024년 3월 14일에는 최소 2회 이상의 선행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내성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받았다. 

 

또 2024년 5월 15일에는 최소 2회 이상의 선행 전신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여포성 림프종(FL)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2024년 5월 30일에는 최소 2회 이상의 선행 전신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MCL)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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