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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초응급 산모에 기사회생, 출산, 간이식 등 ‘세 번의 기적’ 경험 선사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1-18 16: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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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경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코디네이터, 산모와 남편·아기, 홍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태반조기박리라는 초응급 상황에서 급성 간부전까지 겪은 35세 산모가 아이를 출산하고 간이식 수술도 성공적으로 받아 건강을 찾았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거주 중인 산모 신 씨는 평소 내원하던 산부인과에서 유도 분만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신 39주차였던 지난 7월 중순 집에서 갑작스러운 출혈이 있어 산부인과를 찾았고, 평소 임신성 고혈압이 있었던 신 씨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전종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에게 전원을 의뢰했다. 

 

태아가 분만되지 않은 상태에서 태반이 먼저 분리되는 태반조기박리 증상 때문에 대량출혈이 발생했고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된 신 씨는 즉시 응급 제왕절개 수술 시행해 무사히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생명이 탄생한 환희의 순간도 잠시, 신 씨는 수술 후 일반 병실에서 재출혈로 심정지를 겪었고 의료진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간신히 소생했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 이어가던 중 급성 간부전으로 인한 간성혼수, 간신부전 증상이 동반돼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심홍진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가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에 신 씨의 간이식을 의뢰했다. 신 씨는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전호수 소화기내과 교수에게 입원 치료를 받았고 5일 후 다른 병원에서 뇌사기증자가 발생해 간이식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이날 오전 이대서울병원 홍근, 이정무 외과 교수 등 의료진은 타병원에서 간을 구득해왔고, 다음 날 새벽까지 수술을 집도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홍근 센터장(외과)은 “신 씨는 급성 간부전 환자로 7일 이내에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응급도 1’ 환자로 등록했고 마침 간이식 공여자가 나와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씨는 이식수술 전에도 출혈이 멎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수술 후에도 출혈이 지속돼 재수술을 시행했다. 이후 지혈에 성공했으며, 중환자의학과의 집중 치료 끝에 상태가 호전돼 이식 수술 2주 후 일반 병실로 이동했고, 수술 후 24일 만에 아기와 첫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홍 센터장은 “아이와 엄마가 처음 만나는 감동적인 순간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여러 의료진의 노력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산모는 초응급상황에서 기사회생하고, 금지옥엽 같은 아기를 만나고, 간이식을 통해 아기와 오래도록 교감할 세 번의 기적을 경험했다. 산부인과 소화기내과 중환자의학과 이식외과 의료진의 즉각적인 연계와 간이식 공여자가 나타나는 드라마틱한 타이밍이 없었다면 실로 어려운 일이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AI 기반 ‘실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자동알림 시스템’ 자체 구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병원 전산망의 안정성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GPT 기반 개발 지원을 활용해 ‘실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자동 알림 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Prometheus, Blackbox Exporter, Grafana 등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장비의 연결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네트워크 지연 또는 끊김이 발생할 경우 즉시 관리자에게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전송한다.

 

지금까지는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담당자가 장비 상태를 수동으로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문제 발생 시점 파악이 어렵고 대응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네트워크 장애를 24시간 모니터해 수십 초 이내에 감지하고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 환자 진료와 관련된 중요 시스템의 가용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박완진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전산팀장은 “의료기기 상태 모니터링, 서버 부하 예측, EMR 시스템 안정화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반 개발 지원(AI-assisted development)을 확대해 병원의 디지털 역량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이번 개발을 계기로 AI를 개발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체계를 정착시키고, 병원 IT운영 전반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차세대 운영 자동화(AIOps) 기반을 마련했다. 이로써 ML(기계학습)이나 GenAI(생성형 AI)와 같은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일반적인 IT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자동화하거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병원은 이번 시스템을 병원 내 운영 예정이며, 향후 GPT 모델을 환경에 맞게 튜닝해 환자 대기 시간 예측, 진료 패턴 분석 등 의료 현장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12월 6일 소화기내과 연수강좌 개최 … 위장관, 간췌담도질환 최신지견 공유

 

노원을지대병원은 오는 12월 6일 오후 3시부터 6시40분까지 연구동 지하 1층 범석홀에서 소화기내과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첫 번째 위장관 섹션에서는 △오일환 소화기내과 교수(의정부을지대병원)-난치성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의뢰된 환자의 치료 △박광범(노원을지대병원)-위 용종 및 조기 위암으로 의뢰된 환자의 치료 △성결(노원을지대병원)-하부위장관 상피하병변의 접근 및 치료에 대한 강좌가 마련됐다.

 

이어 열리는 간췌담도 섹션에서는△안상봉(노원을지대병원)-간수치 상승으로 의뢰된 환자의 접근 및 치료 △변윤형(의정부을지대병원)-간/췌장낭종의 진료지침 △김수형(의정부을지대병원)-담낭‧담도질환으로 의뢰된 환자의 치료 △정주원(노원을지대병원)-급성췌장염의 경과와 예후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한다.

 

안상봉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수강좌는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이 서울 노원구 하계동으로 이전 개원한 지 30주년을 기념하며 마련했다”며 “오랜 기간 축적된 환자 증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강의가 준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12월 5일까지 등록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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