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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웰리렉’ 크롬친화성 세포종·부신결절종 적응증 추가 … 통산 3번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5-15 1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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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요법이 객관적반응률로 효과 입증 … HIF-2α 과발현 억제, 외과수술 대안 가능성

미국 머크(MSD)는 경구용 저산소증 유도인자-2알파(HIF-2α) 억제제 ‘웰리렉’(Welireg, 성분명 벨주티판, belzutifan)이 전이성 갈색세포종 및 부신결절(Pheochromocytoma or Paraganglioma(PPGL)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 추가 승인받았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앞서 웰리렉은 2021년 8월 폰히펠-린다우(von Hippel-Lindau, VHL)병 성인 환자에서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신세포암, 중추신경계 혈관모세포종, 췌장신경내분비 종양의 치료를 적응증으로 승인을 받았다. 2023년 12월에는 PD-1 또는 PD-L1 억제제와 VEGF-TKI 투여 후 진행된 신세포암(RCC) 환자 치료 적응증을 추가 한 바 있다. 국내서는 2023년 5월에 허가됐다.

   

웰리렉은 종양미세환경에서 낮은 산소 환경에서도 암세포의 생존과 세포증식 등을 촉진 혈관신생을 활성화하고 전이 가능성을 높이는 저산소증 유도인자-2알파(Hypoxia-Inducible Factor-2α HIF-2α)의 과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항암제다. 

웰리렉은 이번에 1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국소진행성,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크롬친화성 세포종 및 부신결절종(PPGL)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로 허가받았다. 크롬친화성 세포종은 부신(副腎) 내부에서, 부신결절종은 부신 외부에서 나타나는 게 다르다. 두 종양은 일부 유전적 증후군 또는 변이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세계에서 매년 최대 5만2800여명의 환자들이 신규 진단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DA는 웰리렉 투여 단일군을 대상으로 한 표지개방, 멀티코호트 방식의 2상 ‘LITESPARK-015’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웰리렉의 세 번째 적응증을 승인했다. 1차 평가지표는 객관적반응률이다. 2차 평가지표는 반응유지기간과 반응이 나타나기까지 소요된 시간으로 설정됐다. 

   

이 임상에는 맹검사외중앙평가(BICR)를 거쳐 종양이 확인된 72명의 피험자들이 참여했다. 피험자들은 수술 또는 근치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크롬친화성 세포종 및 부신결절종을 조직병리학적으로 진단받았다. 이들은 임상시험 참여에 앞서 최소한 2주 동안 고혈압 증상을 나타냈지만, 혈압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었던 만큼 사용 중인 고혈압 치료제들을 변경하지 않았다. 암종성 뇌수막염 환자들은 피험자 선정에서 배제됐다. 피험자들은 종양이 진행되거나, 독성이 수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날 때까지 웰리렉 120mg 정제를 1일 1회 복용했다.

   

미국 텍사스대 MD엔더슨암센터의 신생물‧호르몬장애과의 카미요 히메네즈 (Camilo Jimenez) 교수는 “때때로 ‘pheo para’로도 불리는 크롬친화성 세포종 및 부신결절종은 미국에서 연간 최대 2000여명의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희귀종양”이라면서 “부신 및 부신 외부 신경절에서 발생하는 두 종양을 앓는 환자들이 증상의 복잡성과 희귀성으로 인해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는 데다 진단과 치료 모두 매우 도전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2상 ‘LITESPARK-015’에서 도출된 객관적반응률 자료를 근거로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웰리렉이 국소진행성,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크롬친화성 세포종 및 부신 결절종(PPGL) 치료제로는 유일하게 허가를 취득한 데다 비 외과적 대안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웰리렉 사용이 적합한 환자를 위한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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