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한림 메디라마 대표, 조관구 지씨씨엘 대표 (왼쪽부터)
지씨씨엘과 ㈜메디라마는 지난 12일 임상시험 서비스 사업의 상호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임상시험 서비스 및 기술 교류, 공동 사업 기획 등 다양한 협력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양사는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서비스 사업을 공동으로 협력하고, 국내외 임상시험 서비스 위탁 협력 및 개발, 공동 협력 사업 기획과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지씨씨엘은 정밀 검체분석 전문성을 바탕으로 메디라마와 협력해 글로벌 임상개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메디라마는 전략적 임상개발 노하우를 제공하고, 지씨씨엘은 정밀 검체 분석 전문성을 결합해 양사의 고객사들에게 효율적인 임상시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한림 메디라마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임상개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지씨씨엘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관구 지씨씨엘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라마는 2021년에 설립된 임상개발 전문 기업으로, 독자적인 'ABCD 플랫폼'을 구축 임상 개발 전 과정에서 지원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씨씨엘은 GCLP 인증을 획득한 임상시험 검체 분석 기관으로, 글로벌 품질 기준에 맞춘 다양한 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파트너사에 임상시험 검체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소화기질환주간(Digestive Disease Week, DDW 2025)'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의 위궤양 대상 임상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DDW 2024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발표는 두 번째 허가 신청 적응증인 위궤양의 임상3상 결과를 해외 학회에서 공개한 첫 사례다. 발표는 ‘우수 포스터(Poster of Distinction)’로 선정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5월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소화기질환주간(DDW 2025)’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의 위궤양 대상 임상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박종재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활성대조, 평행설계의 임상시험으로, 39개 병원에서 329명의 위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스타프라잔 20mg 또는 란소프라졸 30mg을 4주 또는 8주간 투여한 후, 자스타프라잔 투여군은 8주차 내시경 평가 기준 누적 치유율이 100%로 나타났으며, 4주차에서는 삶의 질 개선 효과도 불안 및 우울 지표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1월에 위궤양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으며, 자큐보는 지난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국내 출시된 지 약 3개월 만에 적응증 추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국내외 위궤양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북유럽 5개국, 중국, 인도, 멕시코 등 26개국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5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에서 발표 중인 아이보 셀리서치 연구소장
셀리서치가 개발한 차세대 슈퍼엑소좀 'PTT-6'가 피부, 탈모, 상처 재생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셀리서치가 500여억 원을 투입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슈퍼엑소좀이며, 뉴질랜드 붉은사슴 제대막 유래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배양 상용화 성분으로 구성된다. PTT-6는 3,000여 가지 이상의 생리활성 인자가 최적의 비율로 농축돼 있어, 조직 재생, 염증 조절, 모세혈관 형성, 콜라겐 재형성 등 다양한 생리적 반응을 동시에 유도하는 특징이 있다.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춘계 국제학술포럼'에서 셀리서치의 공동 설립자인 아이보 림 연구소장이 PTT-6의 작용기전과 전세계 40여 개국에서의 임상 결과, 상처 재생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림 연구소장은 "줄기세포보다 중요한 것은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메시지"라며, 엑소좀 기반 신호전달이 현대 재생의학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식임을 강조했다.
PTT-6는 기존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성분들과 비교해 피부세포 증식, 콜라겐 생성, 항염 효과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으며, 면역 자극 없이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가진다고 설명됐다. 아이보 연구소장은 PTT-6가 생물학적 작용의 깊이와 넓이 모두를 갖춘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슈퍼엑소좀 'PTT-6'를 활용한 볼 함몰 상처 임상 사례
아이보 림 연구소장이 공개한 PTT-6 기반 치료제의 임상 현황은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된 당뇨성 족부궤양에 대한 임상 1상에서, 환자 전원에게서 상처 크기 감소와 염증 완화 등의 유의미한 개선이 관찰됐으며, 독성이나 부작용이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에서는 임상 2상 준비가 진행 중이다. 또한 아시아와 유럽 각지에서 진행된 임상에서도, 치료되지 않던 당뇨성 족부 궤양, 욕창, 심한 습진 등 상처가 몇 주 내 회복된 사례가 보고됐고, 면역억제 치료 중인 환자들에게도 빠른 조직 재생 효과가 확인됐다. 이 중 일부는 기존 치료에서 반응이 없던 난치성 케이스였으며, PTT-6의 다기능적 생리작용이 회복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PTT-6는 자외선 조사로 염증이 일어난 인간 각질형성세포 모델에서도 강력한 항염 효과를 보였으며, 셀리서치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현재 싱가포르 정부 산하 연구기관과 공동 개발한 퇴행성 신경 질환 치료제는 파킨슨병과 황반변성에서 효과가 입증돼 임상 준비 단계에 있으며, 관절염 치료용 엑소좀 제제와 SLE(전신홍반루푸스), 유전자 결핍 질환, 암 타깃 치료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아이보 림 연구소장은 "PTT-6가 염증성 사이토카인 TNF-α를 약 30배 억제하고, 섬유질 단백질 엘라스틴과 히알루론산을 각각 50%와 129% 증가시키는 유효 활성 성분"이라고 설명하며 "PTT-6는 단순한 피부 미용을 넘어 조직 복원과 면역 조절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로 차세대 '슈퍼엑소좀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