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석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교수,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이지아 의정부을지대병원 유방외과 교수, 함성원 고려대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교수 (왼쪽부터)
연세암병원을 비롯한 국내 연구팀이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로봇수술 보조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박형석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교수,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이지아 의정부을지대병원 유방외과 교수, 함성원 고려대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교수 공동 연구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reast Cancer Research(IF=6.1)’ 최신 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로봇수술 트레이닝을 지원하기 위해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수술 보조 시스템을 개발했다.
AI 모델은 실제 유방암 로봇수술 영상을 분석해 1초 단위로 학습 데이터를 추출, 수천 장의 이미지를 학습하며, 이를 기반으로 수술을 위한 피부 판 절개 경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수술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절개 경계선을 제시해 수술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집도의의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AI 모델이 제시한 절개 경계선은 유방외과 전문의가 직접 표시한 것과 높은 유사성을 보여, 불필요한 조직 손실이나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향후 유방암 로봇수술 영상을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AI 모델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박형석 교수는 “유방암 수술 부위는 여성의 자존감과도 연결될 수 있어 최소침습 로봇수술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신규 전문의들이 효과적으로 로봇수술을 트레이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이 수도권 최초로 엘스비어 ClinicalKey AI를 도입했다.
고려대의료원이 AI 기반 의료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엘스비어의 의료 AI 의사결정 지원도구 ‘클리닉컬키 AI(ClinicalKey AI)’를 도입했다.
고려대의료원은 2021년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의료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의학도서관 주도로 이번 AI 솔루션을 채택해 맞춤형 진료와 연구·교육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클리닉컬키 AI는 의료진이 방대한 의료 정보 중 필요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도구다.
최신 근거 기반 연구 자료와 고품질 의료 콘텐츠를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엘스비어의 AI 원칙과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준수해 개발됐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의사결정 지원뿐만 아니라 의료 데이터 활용과 연구 효율성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이번 도입은 AI 기반 병원, 대학, 연구소 간 연계 체제를 구축해 세계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환자 중심의 혁신적 의료 서비스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준 의학연구처장도 “근거기반 의료 AI 도입을 통해 진료·연구·교육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려대의료원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은 향후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해 AI 기반 의료 혁신을 가속화하고, 의료 데이터 표준화를 선도하며 미래형 스마트 병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주)비엑스플랜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념사진. 김희선 비엑스플랜트 대표이사, 김학준 의료원 산학협력단장, 조민근 대표이사 (왼쪽부터)
고려대의료원산학협력단과 ㈜비엑스플랜트가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사업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고려대의료원은 3월 31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양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학준 고려대의료원산학협력단장과 조민근·김희선 비엑스플랜트 공동 대표가 참석했다.
비엑스플랜트는 신약개발 전주기 솔루션을 제공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만큼 풍부한 임상 연구 경험과 의료기술을 보유한 고려대의료원과의 협력으로 의료 혁신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우수 기술 발굴 및 R&D 기획 △수요기업 발굴을 통한 기술사업화 △창업 컨설팅 △스타트업 성장지원 등 전주기 기술사업화를 위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원에서 개발된 혁신 기술이 보다 신속하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민근·김희선 비엑스플랜트 공동 대표는 “우수 기술이 산업계와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고려대의료원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김학준 단장은 “비엑스플랜트와 함께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전경
강북삼성병원이 5월 1일부터 ‘삼성강북병원’으로 병원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서울병원, 삼성창원병원과의 명칭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신현철 병원장은 “병원명 변경을 계기로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통해 최상의 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