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한강성심병원한림대 한강성심병원과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 최근 경상권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안타까운 피해를 입은 이웃을 돕기 위해 △화상환자 수술 및 재활치료 △화재로 인한 트라우마 전문 심리치료 △생계·주거비 등 1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화상을 입은 환자 1명이 한강성심병원 화상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한림화상재단은 이 환자에게 수술·재활에 대한 치료비와 생계비, 화재로 인한 트라우마 전문 심리치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를 충족하는 대상자를 사회경제적 평가를 통해 최종 지원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단위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해 산불로 인해 손해를 입은 타 의료기관의 환자와 소방관에게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화상전문병원 중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화상외과·성형외과·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등 다학제 통합진료가 가능한 화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림화상재단은 2008년 5월 화상환자와 그 가족들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회복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화상환자 의료비 지원, 재활치료 지원, 체계적 관리, 복지증진기금마련, 연구사업뿐만 아니라 소방관 트라우마 전문 치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지영 서울시 보라매병원 파킨슨희귀질환센터 신경과 교수(왼쪽), 김률 신경과 교수서울시 보라매병원은 퇴행성 또는 희귀난치성 신경계질환 환자를 위한 ‘파킨슨희귀질환센터’를 지난 2월 개소해 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센터는 파킨슨병을 비롯한 희귀난치성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 및 치료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운동 및 인지장애가 있는 퇴행성 뇌질환 환자에게 체계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련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치료 프로토콜을 제공하기 위해 최신 임상시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다기관 협력을 통해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센터장인 이지영 신경과 교수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진행성핵상마비 치료제 연구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건국대병원이 지난 21일 개최한 ‘Advanced Pulsed Field Ablation Workshop’
건국대병원이 최신 심방세동 치료법인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PFA)’의 첫 시술을 지난 21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병원은 이날 ‘Advanced Pulsed Field Ablation Workshop’을 개최하고 부정맥 치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Dr. Suneet Mittal 박사를 초청, 권창희 심장혈관내과 교수가 함께 이 시술을 집도했다.
펄스장 절제술은 기존의 고주파(RF) 절제술이나 냉각풍선도자절제술(Cryoballoon ablation)에 비해 시술 시간은 짧고, 주변 조직 손상의 위험이 적어 합병증 발생률이 낮은 게 장점이다. 이번 건국대병원 첫 시술도 약 1시간 만에 마무리됐으며, 환자는 다음 날 퇴원할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였다.
이번에 사용된 장비는 메드트로닉(Medtronic)의 ‘PulseSelect™ PFA 시스템’으로, 전기 펄스를 이용해 심장 내 특정 조직만을 정밀하게 절제하는 기술이다. 고주파나 냉각 방식과 달리 열을 사용하지 않아 식도, 횡격막, 폐정맥 주변 조직 등 민감 부위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심방세동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현재 이 시술은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아 비급여 진료로 진행돼야 하는 제한이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 강연을 맡은 미탈 박사는 25년 이상 부정맥 분야에서 활약해온 전문가로, 미국 밸리헬스시스템(Valley Health System)에서 심혈관 서비스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이미 150건 이상의 PulseSelect 시술을 집도한 경험을 갖고 있다. 참고로 앞서 국내 여러 병원이 도입한 PFA는 대부분 보스턴사이언티픽의 ‘파라펄스’(FARAPULSE) PFA 시스템이다.
권창희 교수는 “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빠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라며 “최신 의료기술을 국내에 빠르게 도입해 환자 중심의 치료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