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이 국내 주요 대형병원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래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의 약물심의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수도권 및 지방 병원 60여 곳에서도 처방 코드 및 승인을 받았다.
‘자큐보정(자스타프라잔 시트르산염, 20mg)’은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P-CAB 계열 치료제로, 국내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위산 분비를 유발하는 양성자 펌프와 칼륨 이온의 결합을 억제해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하며, 위내 산성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자큐보정은 ‘위궤양 치료’ 임상을 마무리 중이며, 올해 하반기 해당 적응증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위궤양 예방’ 적응증을 위한 임상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복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구강붕해정 제형을 개발 중이며, 올해 내 출시 예정이다.
제일약품은 "적응증 확대와 제형 다양화를 통해 치료 선택지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국내외 소화기 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하고 더 나은 치료 옵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종합감기약 ‘타세놀’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독감 환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치료제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종합감기약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독감의 주요 증상인 고열과 근육통 완화에 자주 사용되는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 및 진통 효과가 있는 약물로, 부광약품은 이를 단일 성분으로 포함한 타세놀 제품군을 직접 생산·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속효성을 강조한 ‘타세놀정 500mg’, 8시간 지속 효과를 제공하는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 액상 타입의 이부프로펜 기반 ‘타세놀이부연질캡슐 400mg’ 등이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타세놀정 160mg’과 ‘타세놀키즈시럽’도 공급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 출시된 ‘타세놀콜드캡슐’은 아세트아미노펜을 기본으로 기침완화와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6가지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스틱형 어린이 해열제인 타세놀키즈시럽은 생후 4개월부터 복용이 가능하다.
부광약품은 "독감 환자의 증가로 인한 종합감기약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 안정화와 함께 마케팅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대원제약의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시럽’이 지난해 매출 700억 원을 돌파하며 진해거담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코대원에스시럽의 2023년 처방 조제액은 전년 대비 182억 원 증가한 7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대원에스시럽은 2020년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2022년 343억 원, 2023년 519억 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5개년 평균 성장률이 156%에 이른다.
제품의 성공 요인으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시험에서 우수한 진해거담 효과를 입증한 점과 대원제약 진천 공장의 안정적인 생산능력이 꼽힌다. 특히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할 때 빠르고 안정적인 공급이 신뢰를 높였다.
지난해 진해거담제 시럽제 시장 규모는 약 2,400억 원으로 추산되며, 대원제약의 코대원에스, 코대원포르테, 프리비투스의 합산 처방액은 1,000억 원을 초과해 전체 시장의 42%를 차지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코대원에스시럽은 임상적 우월성과 높은 환자 만족도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 중”이라며 “최근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에 대비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자회사 보령이 신규 광고 캠페인을 공개하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광고는 일상적인 위장 장애 상황을 보여주며, 속쓰림과 더부룩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고민할 때가 바로 ‘겔포스엘’을 복용할 적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기존의 의약품 광고가 효능과 효과를 강조한 것과 달리, 이번 광고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위장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성 광고로 제작됐다.
겔포스는 인산알루미늄겔과 수산화마그네슘 등 복합 성분을 활용해 위산을 중화하고, 위벽을 보호하며 궤양 발생을 예방하는 제품이다. 겔포스엠과 겔포스엘 두 가지 제품이 있으며, 겔포스엘은 위장관운동을 활성화하는 ‘DL-카르니티염산염’을 추가해 속쓰림과 소화불량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이번 광고를 통해 겔포스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젊은 고객층을 타겟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겔포스 브랜드는 2024년 매출이 1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으며, 현재 일반의약품 제산제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29%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진욱 보령컨슈머헬스케어 팀장은 "겔포스는 위장 관련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앞으로도 소비자 친화적인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