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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B·노바티스,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 ‘민자솔민’ 2상 실패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2-18 09: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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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시누클레인 병리 연구 지속…다양한 기전의 치료제 개발 집중

UCB는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민자솔민(Minzasolmin 개발명 UCB0599)이 ORCHESTRA 2a연구에서 1차 및 2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16일 밝혔다. 


민자솔민은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의 오접힘(misfolding)을 억제하는 경구용 소분자 물질로, 초기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되던 약물이다. UCB와 노바티스는 계약금 1억 5천만달러, 추후마일스톤으로 15억달러를 조건으로 2021년 12월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 함께 개발을 진행해왔다.


ORCHESTRA(NCT04658186) 연구는 전 세계 496명의 초기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민자솔민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및 비운동 증상, 일상생활 능력을 종합평가하는 운동장애협회 파킨슨병 평가척도(MDS-UPDRS) I-III 합산 점수에서  위약군 대비 민자솔민의 유의미한 임상적 이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기존 데이터와 일관되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


ORCHESTRA 연구는 민자솔민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18개월간의 무작위, 위약대조 임상 2a상 시험이다. 연구는 초기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민자솔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고, 위약 대비 증상 진행을 억제하는지를 평가했다. 1차 평가 지표는 MDS-UPDRS I-III 합산 점수의 변화였으며, 연구 참가자들은 180mg 또는 360mg의 민자솔민을 복용하거나 위약을 투여받았다.


UCB는 이번 ORCHESTRA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민자솔민의 연장 연구를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생체지표 데이터에서 예비 신호가 확인돼 추가 분석 중이며, 해당 결과는 향후 학술대회와 학술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UCB의 최고과학책임자 알리스테어 헨리(Alistair Henry)는 “민자솔민 개발에 참여한 환자, 가족,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UCB는 파킨슨병의 병리적 원인과 증상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전을 연구하고 있으며, 알파-시누클레인 병리뿐만 아니라 증상 관리에도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자솔민의 아쉬운 결과에도 불구 UCB는 알파-시누클레인의 병리적 역할을 타겟으로 한 또 다른 후보물질 UCB7583를 연구 중이다. 이 약물은 알파-시누클레인의 세포외 확산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또한, 알파-시누클레인 병리를 넘어서 글로바달렌(Glovadalen, UCB0022)이라는 경구용 D1 도파민 수용체 활성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약물은 ‘필요한 시점과 위치’에서 도파민 작용을 강화해 파킨슨병 증상 조절에 도움주도록 고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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