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는 3일 독일 생명공학사 투불리스(Tubulis)와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 결합체(ADC) 치료제 개발 협업을 위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계약을 토앻 길리어드는 투불리스의 Tubutecan과 Alco5 플랫폼에 접근권한을 확보했다. 양사는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약물의 효과 지속성을 강화하고 및 표적 외 독성 감소를 목표로 탑이소머라제 I 억제제를 기반으로 한 ADC 후보물질을 설계할 예정이다. 초기 연구 및 개발 단계는 투불리스가 주도하며, 선택된 후보물질은 길리어드가 추가 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하게 된다.
길리어드의 플라비우스 마틴(Flavius Martin) 연구부문 총괄 부사장은 “혁신적인 치료법과 조합요법에 중점을 둔 길리어드의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이번 협력은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투불리스와의 협력을 통해 ADC 기술의 치료적 가치를 극대화할 다양한 솔루션을 탐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불리스의 CEO 도미닉 슈마허(Dominik Schumacher) 박사는 “길리어드는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있어 뛰어난 실적을 보유한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은 투불리스의 플랫폼 기술을 통해 ADC 분야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우리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불리스는 자체 임상 프로그램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면서도 산업 리더와의 선별적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투불리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기 계약금 2천만 달러와 길리어드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추가 옵션 비용 3천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개발, 상업화, 판매 성과에 따라 최대 4억 1천5백만 달러의 성과금과 판매 실적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투불리스는 앞선 23년 4월 BMS와 유사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정하지 않은 ADC 후보와 관련 선불금 2275만 달러를 지불하고 10억달러의 마일스톤을 약속했다.
튜불리스사의 개발 파이프라인에는 표적을 공개하지 않은 전임상단계의 고형암 표적 4개 후보 혈액암 1품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