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정 고려대 안암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최근 개최된 2024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서 KJR 최다피인용상을 수상했다.
KJR 최다피인용상은 대한영상의학회 국제학술지 Korea Journal of Radiology에 게재된 논문 중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의 제1저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규정 교수는 AI를 활용한 골연령 평가방법의 정확도와 임상적 효능을 평가한 논문 ‘Clinical Validation of a Deep Learning-Based Hybrid (Greulich-Pyle and Modified Tanner-Whitehouse) Method for Bone Age Assessment’을 통해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규정 교수팀과 이기형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이 함께 진행한 이 연구는, 국내 인공지능 의료서비스 기업인 크레스콤의 솔루션을 활용한 검사법의 기존방식보다 개선된 성능을 확인하고 AI 인공지능 골연령 분석의 정확도와 임상적 효과에 대해 밝혀 주목받아 왔다.
이규정 교수는 “AI를 활용한 영상데이터 판독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집중되는 가운데, 연구의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고 설명하며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적용 및 개발에 대한 임상적, 학술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최근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남곡학술상을 수상했다.
남곡학술상은 고 민헌기 교수를 기리며 1999년 제정된 상으로, 평생 연구 업적 및 학회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연구자 1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박 교수는 ‘Long-term prognosis and systemic impact of Acromegaly: an analysis utilizing national health insurance data’ 연구 논문에서 희귀질환인 말단비대증과 심혈관질환, 콩팥병, 파킨슨 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등에 대해 분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교수는 “내분비학의 발전을 위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안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팀(이푸른하늘‧안민혁‧황다연‧김병곤 순천향대 생명의학대학원)이 9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30회 청산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1972년 창립한 천식 및 알레르기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로, 매년 학술지 ‘Allergy Asthma & Respiratory Disease (IF=0.2)’에 게재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연구를 선정해 ‘청산우수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
장 교수팀은 올해 ‘오존이 천식 환자의 혈액 내 접합 단백 클라우딘4와 클라우딘5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클라우딘’은 내피세포와 상피세포 간 접합 단백질로, 기도 염증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오존 노출은 산화 스트레스와 폐 염증을 유발하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오존이 천식 환자의 클라우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천식 환자 50명과 대조군 25명을 대상으로 오존 농도에 따른 천식 환자의 클라우딘4와 클라우딘5 수치를 비교 분석했다. 특히, 고농도 오존 노출이 천식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안정형‧악화형 천식 환자 각 18명과 대조군 3명을 재분석했다.
그 결과, 고농도 오존 기간 천식 환자의 혈액 속 클라우딘4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 안정형 천식 환자의 클라우딘5 수치는 대조군보다 낮았으나, 악화형 천식 환자의 클라우딘5 수치는 안정형 천식 환자보다 높았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오존 노출이 천식 악화의 요인 중 하나이며, 클라우딘이 천식 악화의 새로운 생체 표지자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향후 비만 등 천식 악화의 다른 요인들과의 연관성에 대한 추가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훈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제65차 대한스포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Best Abstract Prize)'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VERT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한국 남자 프로배구 선수들의 점프 분석'이란 연구 주제로 우수연제상을 받았다. 이번 우수상은 배구 선수들의 경기, 훈련 중 점프의 강도와 빈도에 대한 광범위 데이터를 수집해 배구 선수들의 포지션별 점프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프로 선수들의 점프 양상과 강도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도출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병훈 교수는 삼성화재 블루팡스 남자프로배구팀의 팀주치의로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우리카드 프로배구팀의 의무코치로 활동 중인 윤세운 코치와 함께 본 연구를 기획해 진행했다.
축구나 스키와 같은 종목은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급성 스포츠 손상에 대한 부상기전이나 유병률과 같은 연구 결과들이 심도 있게 다뤄진다. 반면, 급성 손상이 비교적 적은 배구 종목의 경우 선수들이 신체를 과사용해 무릎, 어깨, 허리 부상이 일어난다.
이병훈 교수는 "다른 종목보다 '더 높이!' '더 많이!' 점프를 해야 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시합이나 훈련 중, 선수들은 신체적 부담을 크게 느낀다. 팀닥터로서 프로 배구 선수들의 점프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의미를 찾고자 노력했다"며 "아직 전세계적으로 배구에 대한 연구가 드물지만, 앞으로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부상없는 성과'를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