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공익재단 JW이종호재단이 주최한 장애인 미술 공모전 ‘2024 JW 아트 어워즈’ 시상식이 18일 경기도 과천시 JW사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장애 예술인들에게 창작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의 신념을 바탕으로 2015년 시작된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은 '너와 나, 우리의 세상은'이라는 주제로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만 16세 이상 장애인 예술가를 대상으로 작품을 접수해 총 188점의 출품작을 받았다. 시상식에서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을 포함한 총 27명에게 상금을 수여하며, 상금 규모는 국내 장애인 미술전 중 최고 수준인 2300만 원에 이르렀다.
대상은 한지의 뒷면을 이용해 코끼리의 춤추는 모습을 자유롭고 독창적으로 표현한 손제형 작가(34세, 발달장애)의 작품 춤추는 코끼리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이명재 작가의 앞으로와 김경숙 작가의 닮은 우리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백성렬, 김건우 작가가, 장려상은 장명희, 김동연 작가가 각각 수상했다.
선정된 27점의 작품은 22일까지 JW사옥 1층에서 무료로 전시되며, 많은 관람객들에게 장애 예술가들의 창작 열정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JW이종호재단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장애인도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를 더욱 밝게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JW이종호재단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장애인 작가들의 공모전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미술계의 대표 작가로 성장해 나갈 능력 있는 장애인 작가를 발굴하는데 JW 아트 어워즈가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독제석재단이 주최하는 현대미술 기획전 《솜, 숨, 삶》이 11월 19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과 서울 마곡 한독퓨처콤플렉스에서 열린다.
노동식 작가는 솜틀집을 운영했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솜’을 주요 재료로 활용하며, 포근하고 동화 같은 설치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유년기 기억과 따뜻한 감성을 담은 대형 설치작품 <<em>산수유람(패키지여행)>과 <<em>소원을 말해봐(램프의 요정 지니)>를 관람할 수 있다.
<<em>산수유람>은 현대판 무릉도원을 재현한 작품으로 생명갤러리를 가득 채우며, <<em>소원을 말해봐>는 작가 자신의 얼굴을 투영한 지니 캐릭터를 통해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 위로와 유희를 선사한다.
노동식 작가는 “관람객들이 잠시나마 평안과 기쁨을 느끼길 바란다”며 충북과 서울에서 동시 진행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작품을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가 11월 19일 개막해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내년 2월 9일까지 공연된다.
이 작품은 유일한 박사가 참여했던 냅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일제 강점기 기업가에서 독립운동가로 거듭난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제의 탄압 속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개인의 고뇌와 결단을 생생히 재현하며, 암울했던 시대 상황을 담아낸다.
냅코 프로젝트는 1945년 OSS(미국 전략첩보국, CIA 전신)가 준비한 독립운동 작전으로, 일제의 항복 선언 직전까지 비밀리에 추진됐다. 이 작전에 참여한 한국인 19명은 각자 암호명으로 불리며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며, 이들의 이야기는 1990년대 미국 국립기록보존소를 통해 일부 밝혀졌다.
스윙 데이즈는 영화 실미도의 김희재 작가, 그래미와 에미 수상 경력을 지닌 제이슨 하울랜드 작곡가, 김태형 연출가, 김문정 음악감독 등 국내외 최정상 크리에이터들이 협업해 탄생했다. 주인공 유일형 역은 유준상, 신성록, 민우혁이 맡았으며, 그의 대립 상대인 일본 중좌 야스오 역은 고훈정, 이창용, 김건우가 연기한다. 유일형의 동료 황만용 역에는 정상훈, 하도권, 김승용이 캐스팅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 뮤지컬이 제작된 것은 유한양행에 깊은 의미가 있다”며, “다가오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 및 기업의 사회에 대한 역할 등 창립정신의 의미를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